지옥에 가지 않겠어
장 루이 푸르니에 지음, 김남주 옮김, 이형진 그림 / 웅진지식하우스 / 2002년 7월
평점 :
절판


난 가끔 아무 생각 없이 잡히는 대로 책을 집어서 나올 때가 있는데, 이 책도 그렇게 해서 도서관에서 건진 책이다.  그냥 순수한 동화책이 읽고 싶었는데, 이 책이 딱 그랬다.  설마 동화라고 해서 꼭 아이들만 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 책은 어른이 된 우리에게도 몹시 유익하고 즐거운 책이 될 것이다. 


사실 나는 그다지 개구쟁이였던 유년시절을 갖지도 못했고, 극성스러운 남아도 아니었으니(물론 지극히 조신한 여아도 아니었지만, 그저 평범한...^^;;;) 좀 더 이색적이고, 그래서 낯설게 느껴지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지만, 소년이 자라면서 느끼게 되는 그 감정들은 남의 것이 아닌 내 것이라고 자신할 수 있었다.  그 비슷한 두려움과 떨림, 그 막막함과 불안함은 성장기를 거치면서 누구나 겪는 공통된 감정들일 테니 말이다. 

 

작품은 어린 소년이 청년으로 성장해 가면서 겪게 된 몇몇의 해프닝들을 보여주면서, 그 사이에 성장해 가는 소년의 모습을 그려낸다.  그래서 읽다 보면 저절로 미소가 그려지고, 고개가 끄덕여지는 그런 이야기들이다.  우리들도 그랬으니까.  나 역시 저랬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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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9-29 0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즈마님이 쓰시는 리뷰를 보면 모든 읽고 싶어지네요

마노아 2006-09-29 0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해요, 하늘바람님^^ 근데 혹시 다른 분 서재랑 혼동하신 것은 아닌지...
과찬의 말씀과, 오즈마가 누구인지 제가 모르겠어서요^^;;;;

전호인 2006-09-29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을 것 같아요, 항상 과거의 추억꺼리를 보면 흥미가 유발되곤 합니다. 왜일까?

마노아 2006-09-29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간은 미래 없이도 못 살지만 과거없이도 못 살것 같아요. 현재도 물론 중요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