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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로 보는 우리 역사 - 개정판 ㅣ 거꾸로 읽는 책 13
전국역사교사모임 엮음 / 푸른나무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내가 구입한 책은 아주 오래전에 나온 것으로 종이도 색이 바랬고, 흑백 사진조차도 너무 옛스러워서 책을 펼치면 곰팡네가 날 것 같은 분위기였다. 나 여기 서점에서 구입한 건데, 오래된 책이었던 지라 새 책이 전혀 새 책 같지가 않았다.
그래서 읽으면서도 재출간 되어야 하지 않나? 했는데 여기나 재출간 된 것을 이제사 발견하고 늦은 리뷰를 슨다.
점점 갈수록 문화사나 혹은 문화를 통한 역사 짚어보기가 유행이 되는 듯 싶다. 심지어 소설 중에도 '미술'에 관련된 사건을 다룬 것들이 많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예가 '다빈치 코드'
어느 쪽이건 '문화' 그리고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여긴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오주석씨의 "한국의 美 특강"을 보고 난 직후 면접을 보러 갔을 때, 가장 관심있는 분야가 어디냐는 질문에 대뜸 "문화사"라고 대답했었다. 딱히 거짓말은 아니지만, 그 순간엔 책의 영향으로 가장 정직한 대답이라고 여겼었다. 글쎄 지금은... 딱 어느 쪽만 좋다기보다 다양한 분야가 다 좋지만... 좋은 책을 만나면 그 영향력은 반드시 퍼지게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아주 썩! 재밌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아주 참신한 것도 아니었다. 다른 곳에서도 본 듯한 내용이 있었지만, 이 책의 첫 연구 성과가 오래 전이었던 것을 기억하면, 내가 다른 곳에서 보았다고 말하는 게 실례일지도 모르겠다. 재밌지 않고 참신하지 않더라도 책이 형편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적어도 이 책은 '유익'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