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컴퓨터실과 2컴퓨터실은 자물쇠를 열고 들어가는 순간 세콤이 작동해서 삐익 삑 소리가 난다.
그때 잽싸게 보안 카드를 긁어서 세콤을 해제해야 하는데, 타이밍을 못 맞추거나 카드가 바뀌면 계속해서 경보음이 울린다.
2컴퓨터실을 열면서 실수로 1컴퓨터실 카드를 읽힌 나는 순간 공황 상태! 삐익삑 경보음을 해제시키느라 아무 버튼 마구 누름...;;;;;
일단 경보는 해제되었는데, 보통 이럴 경우 바로 전화가 온다. 경보음이 울렸는데 무슨 일이냐고.
그러면 상황을 설명하면 되는데, 오늘은 어째 전화가 안 온다. 불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경보가 잘 해제되었나 보지? 뭐 이런 안이한 생각을 하며 안심했는데....
세콤 아저씨가 직접 오셨다. 무슨 일 있냐고.ㅡ.ㅡ;;;;
아, 민망하고 미안하고.. 친히 카드 가져와서 경보 해제하고 가신다.(알고 보니 조작 방법이 다르다. 나 혼자선 안 되는 문제였나 보다..;;;)
가고 나니 아이들이 말한다. "착하게 생겼다!"
내 말이!
어찌나 친절하고 착하게 생기셨는지, 더 미안했다니까...;;;;;
1컴퓨터실 카드도 헷갈릴까 봐 얼른 분리해 놨다. 주의해야지(>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