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컴퓨터실과 2컴퓨터실은 자물쇠를 열고 들어가는 순간 세콤이 작동해서 삐익 삑 소리가 난다.

그때 잽싸게 보안 카드를 긁어서 세콤을 해제해야 하는데, 타이밍을 못 맞추거나 카드가 바뀌면 계속해서 경보음이 울린다.

2컴퓨터실을 열면서 실수로 1컴퓨터실 카드를 읽힌 나는 순간 공황 상태! 삐익삑 경보음을 해제시키느라 아무 버튼 마구 누름...;;;;;

일단 경보는 해제되었는데, 보통 이럴 경우 바로 전화가 온다.  경보음이 울렸는데 무슨 일이냐고.

그러면 상황을 설명하면 되는데, 오늘은 어째 전화가 안 온다.  불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경보가 잘 해제되었나 보지? 뭐 이런 안이한 생각을 하며 안심했는데....

세콤 아저씨가 직접 오셨다.  무슨 일 있냐고.ㅡ.ㅡ;;;;

아, 민망하고 미안하고..  친히 카드 가져와서 경보 해제하고 가신다.(알고 보니 조작 방법이 다르다.  나 혼자선 안 되는 문제였나 보다..;;;)

가고 나니 아이들이 말한다. "착하게 생겼다!"

내 말이!

어찌나 친절하고 착하게 생기셨는지, 더 미안했다니까...;;;;;

1컴퓨터실 카드도 헷갈릴까 봐 얼른 분리해 놨다.  주의해야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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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09-16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세콤아저씨가 누군가 했답니다. 휴관일 당직땐 저두 세콤 해제 합니다.
요즘은 그냥 카드만 갖다 대면 되던데요~~~

마노아 2006-09-16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저씨가 친절해서 다행이에요. 저보다 어려보였어요(>_<)(그럼에도 아저씨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