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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집사 25
야나 토보소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신간 알림 메시지가 올 때 내가 가장 반가워하는 흑집사다. 껍데기 표지와 속표지가 다르기 때문에 그걸 맞춰보는 재미가 큰데, 사진이 흔들린 건 나의 실수! 뉴페이스로 등장한 사신이 표지를 장식했다.
흑백으로 연출된 사진 속에 컬러 하나만 추가되는 속표지다. 블랙에 레드 멋진 걸!
제목은 기억이 안 나는데 셜록 시리즈 중에 밀랍인형 나오는 게 있었다. 홈즈가 자기 모양 그대로 밀랍인형을 만들어 놓고는 실제로 자기가 앉아서 범인의 목소리를 다 듣는 장면이 있었다. 바깥 방에서 바이올린 연주 소리가 나서 방문인들은 셜록이 다른 방에서 바이올린 연주 중이라고 여겼는데 알고 보니 전축을 돌려놓은 거였다. 완전 얼리 어답터였던 홈즈가 막 개발된 전축? 축음기? 뭐 암튼 그걸 돌렸던 장면인데, 지금이야 그런 기기들이 흔하니 놀랄 것 없지만 그 시대에는 얼마나 신기했을까. 여기 19세기 말 영국을 배경으로 한 무대에도 대형 스피커가 등장해서 콘서트 홀에 모인 사람들을 화들짝 놀라게 하고 있다. 덕분에 오랜만에 홈즈 기억 소환!
굿즈로 어필하기! 알라딘의 무수한 굿즈에 열광해본 1인으로서 이 장면들은 몹시 익숙하다. 심지어 저런 것이 유례 없는 첫 사례라면 얼마나 신선하고 충격적일까. 냉큼 갖고 싶을 것이다!
심지어 야광봉 연출까지!
그러나 이승환 공연에선 야광봉 사용을 지양합니다~
흑집사로부터 집사의 귀감 소리를 듣다니! 아그니는 소마 왕자에게 있어서는 집사 오브 집사, 킹 오브 집사, 아니 집사 그 이상일 테지!
새로운 사신의 성격이나 캐릭터를 짐작하게 하는 헤어스타일이 마음에 든다.
완전 해맑기만 한 소마 왕자! 그 특유의 밝은 에너지가 예쁘지만 철들려면 아직 멀~었다.
이번 편은 다음 회 예고가 없어서 살짝 아쉽구나. 해 바뀔 때에야 다음 편이 나올 듯.
그 사이 다른 작품들 많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