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번호다.
-여보세요?
-누구세요?
-네?
-문자 와서 전화했는데요. 누구세요??
-문자 안 보냈는데요ㅡ.ㅡ;;;;
-아, 알겠습니다.
그리고 끊었다.
그리고... 그런 전화가 두 통이 더 왔다.
뭐지?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뒤늦게, 진실(?)을 알았다.
형부가 조카 태어나면서 여기저기 축하 요구(!) 메시지를 전하느라 내 무료문자 보내기를 이용했는데, 보내는 사람 전화번호를 바꾸지 않은 것.
전화한 사람은 왜 여자분이 받냐고 놀라더만, 나야말로 놀랐다고. 웬 낯선 남자? 것두 셋씩이나...(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