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인 러브 (2disc) - 할인행사
존 매든 감독, 존 매든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이 작품은 수년 전에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작품과 "엘리자베스"였던가?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일 즈음, 국내엔 두 개 다 개봉을 했는데 아카데미 작품상을 타는 순간 "세익스피어 인 러브"쪽으로 관객이 쫙 몰렸다고.

기네스 펠트로를 보면서 예쁘다는 생각은 별로 안 드는데 지적이라는 생각은 종종 했다.  이 작품에선 개구쟁이 소년의 얼굴을 한 소녀로 나오지만(나이는 소녀가 아니었겠지만...) 그럼에도 그 독특한 분위기는 여전히 유지된다.  그래서 귀족 가의 딸로 나오는 게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조셉 파인즈도 이 작품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다른 작품 어디에 나왔는 지는 잘 모르지만 꽤 멋있어 보였다.

세익스피어가 정말 이런 사랑을 하고 그런 글을 썼던 것은 아닐까? 라는 상상력도 들게 했고, 마지막에 둘의 비극적인 사랑의 끝을 또 다른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장면은 세련된 연출력이 돋보였다.  비극도 슬프지 않고 멋지게 보이는 연출이랄까. ^^

영국 절대왕정 시기의 화려했던 문화의 한단면을 볼 수 있었고, 등장인물들의 옷만 보더라도 시각적 즐거움이 컸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뚱뚱했지만...;;; 권위는 있어보였다.(위엄은 별로였지만..;;;)

간혹 몇 장면에선 킥킥 웃을 수 있는 유머도 있었고, 화끈한 액션이나 자극적인 장면 없이 잔잔하니 좋은 드라마로 보였다.  어쩐지 세익스피어가 더 좋아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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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2006-09-22 0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네스 펠트로, 전형적인 미인이라기 보다는 조디 포스터처럼 지적인 매력이 있어요 서양 여자답지 않게 몸매도 굉장히 호리호리 하구요 그런데 전 이 영화 극장에서 보다가 잤어요^^

마노아 2006-09-22 0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조디 포스터도 지적인 매력이 있죠. 서양인들의 볼륨감이 아니라 호리호리... 듣고 보니 정말 독특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