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그러시면 안 돼요! 돌개바람 4
아녜스 드자르트 지음, 마르졸렌 카롱 그림, 최윤정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05년 8월
평점 :
품절


사바나 초원에 사는 으시시 대왕 페르디낭 1세.  왕은 무섭다.  신하들은 모두 벌벌 떤다.  뭔가 맘에 들지 않으면 끌어내서 처형을 시킨다.

어느 날 으시시 대왕 페르디낭 1세는 너무 지루하다.  그래서 거짓말 잘하는 이야기꾼 원숭이를 불러낸다.  낮 동안은 재밌게 하지 못하면 죽이겠다고 했고, 밤에는 무섭게 하지 못하면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살아남기 위해 원숭이는 갖은 이야기를 지어낸다.  이래저래 꼬투리를 잡으며 으시시 대왕은 가슴 졸여하는 원숭이를 놀린다. 

그러다가 문득, 별안간!  왕국도, 왕 자리도 모두 버리고 원숭이와 함께 모험을 찾아 떠난다.

그가 떠난 자리엔 뜬금 없이 사자가 와서 대왕 행세를 한다.(페르디낭 1세는 강아지 얼굴이었다.)

아니... 이게 우정 얘기란 말인가...;;;;;;

제 맘에 안 든다고 신하를 죽였다 살렸다 하는 대왕이라는 설정도 너무 비교육적인 것 같은데, 이 뜬금 없는 전개도 황당하고, 갑작슬 등장한 사자도 어이 없다.

내가 어른이어서 그런가?  아이들이라면 이 책을 읽고도 "두 사람의 우정이 아름다워~"라며 감탄할 수 있는것인가???

이 책에 대한 리뷰가 전혀 없기 때문에 별 둘을 주는 게 쬐매 안쓰러웠지만, 그래도 정직해야지... 이 책 너무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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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8-19 0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표 두개.. 아주 드문 평가인데요?!?!?!?^^;;

마노아 2006-08-19 0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화책은 되도록 후한 평가를 주는 편인데 읽고 나서 화났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