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레더블 CE + 몬스터 주식회사 CE - 픽사 2팩 박스세트
브래드 버드 외 감독, 홀리 헌터 외 출연 / 월트디즈니 / 2005년 7월
평점 :
품절


인크레더블을 극장에서 본 날은 추석 연휴였다.

우리 집에서 삼성동 코엑스까지 한번에 가는 버스가 있었는데, 엄청 밀려서 두시간 걸려 도착했다.

그리고 영화 두시간 보고, 다시 두시간 버스에 실려 돌아왔다.

도합 6시간 이상을 앉아 있었던 나는 엉덩이에 쥐가 날 것 같았는데,

그럼에도 그날의 추억을 신나게 기억할 수 있는 것은 작품의 재미 때문이었다.

얼마 전 조카를 데리고 언니가 "카"를 보러갔는데, 5살 조카는 40분 만에 뛰쳐나오고 말았다.

어른인 언니가 보기엔 너무 재밌었지만, 조카가 보기엔 이해할 수 없는 내용.

디즈니, 드림웍스, 픽사..  기타 등등 유명한 애니메이션을 보면 사실 어른들을 위한 용도로 만들어진 것 같고 실제로도 어른들이 더 열광했던 것 같다.

인크레더블을 너무 재밌게 본 탓에 그 후로 다른 애니는 별로 눈에 안 들어왔다.  유령신부는 보다 말았는데 아직 끝을 보지 못했음...;;;;

인크레더블을 보고 나니 픽사에 관심이 가고 그래서 몬스터 주식회사도 챙겨보게 되었다.

역시 어른을 위한 작품이란 생각엔 변화가 없다.  그 안에 담겨 있는 해학과 유머를 이해하고, 또 동심을 자극받아 추억을 재생산해낼 수 있는 나이를 가진 것도 우리 어른들이니.

애니는 애들이나 보는 거야!했던 언니도, 인크레더블을 보여주니 너무 재밌었다 한다.

얼마 전 슈퍼맨 리턴즈를 보면서 망토보고 웃음이 나왔다.  같이 본 언니에게 인크레더블 얘기를 하니 기억을 못하더라는.ㅡ.ㅡ;;;;;

니모를 찾아서를 아직 못 본 게 아쉽다. 기필코 봐야지. 카도 극장에서 내리기 전에 봐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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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2006-09-22 0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몬스터를 극장에서 봤는데 너무너무 재밌었어요 그 귀여운 괴물들!!

마노아 2006-09-22 0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픽사 제작은 극작용 감인데, 이번에 '카'를 못 봐서 아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