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의 해적 : 블랙펄의 저주 (2disc) - [할인행사]
고어 버빈스키 감독, 조니 뎁 외 출연 / 브에나비스타 / 2004년 1월
평점 :
품절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이 워낙 재밌다는 소리를 듣고, 그렇다면 전편을 보아야 하지 않겠는가!하는 마음으로 보게 되었다.

2편 보는 데에 1편이 꼭 필요하진 않다고들 하는데, 그대로 순서대로 봐야 제맛이지.

조니뎁이 워낙 연기파 배우인 것은 알았지만 새삼 감탄했다.

그는 잭 스패로우 선장 그 자체인 것 같았고, 두말할 것 없는 해적이었다.

만약 그의 캐릭터가 어줍잖게 정의나 의리를 부르짖었으면 이 영화는 아주 재미없었을 것이다.

적당히 비겁하고 적당히 능글맞고 또 그 이상으로 배짱있는 잭 스패로우는 아주 매력적인 캐릭터였다.

대장장이로 나온 올란도 블룸. 그는 킹 오브 헤븐에서도 처음에 대장장이였는데^^;;;;

반지의 제왕 때와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해준 듯 싶다.

그때는 요정 역할이어서 신비로웠는데, 이번에는 남성미를 풍기며 강인한 인상을 주었다.

여주인공의 프로필을 보고 깜딱 놀랐다. 85년생. 세상에.. 그럼 몇살이란 거지? 22살?

음... 외국 여자들은 나이 짐작하기가 어렵긴 했지만, 생각보다 많이 영했다.  그녀의 캐릭터도 꽤 맘에 들었는데, 부수적 역할이 아니라 주도적 역할을 자처하는 인물이었고, 작품 속에서 우는 모습이 한 번도 안 나온 것도 신선했다.(사실 그렇게 무서운 상황에 직면하면 나같음 울기부터 했을 것 같다ㅠ.ㅠ)

코르셋을 이용한 하이 개그에 피식 웃다.  그 고통... 입어본 사람만이 알지^^;;;

엔딩 부분에서 잭스패로우를 놓아주는 부분이 조금 허술해 보이긴 했다. 아주 치밀해 보이진 않고, 그냥 술렁술렁 넘어간 기분... 그리하여 모두들 행복해졌습니다~ 뭐 이런 식의 결말.

그래도 별 다섯을 주저 없이 주겠다. 정말로 신나는, 그러나 제법 진지한 모험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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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타이프 2006-08-17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나는 모험물이긴 한데 ... 저에게는 딱 거기까지더군요. 사실 조니뎁 아니라면 봐도 안봐도 상관없을 영화라는게 제 평입니다. 저는 망자의 함 보다는 블랙펄의 저주가 더 낫더군요. 1편은 유머도 어드밴처도 적당했었는데 2편은 좀 과하더군요. 재밌는 있었어요.

마노아 2006-08-17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망자의 함은 아직 못 봤어요. 이런 종류의 오락 영화는 그저 즐기는 것으로 끝이 나긴 하죠. 죠니뎁의 캐스팅이 절반 이상 먹고 들어가는 것 같아요. ^^

marine 2006-09-22 0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1,2편 모두 극장에서 봤는데 둘 다 잤습니다 2편은 꼭 쿵푸허슬 보는 느낌이었어요 사랑해 마지 않던 조니 뎁, 그 사람 맞나 한참 생각했답니다

마노아 2006-09-22 0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그랬어요? 전 조니 뎁의 연기에 흠뻑 빠졌답니다. 2편을 또 극장에서 못 봤네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