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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남자 1
천계영 글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갑자기 천계영 작가님이 끌린 건 신간 소식 때문이다. "좋아하면 울리는"
신간 읽기 전에 사두고 못 읽은 책을 먼저 읽는 게 순서!
그래서 펼쳐들었다. 예쁜 남자!
언제던가... 장근석 주연의 드라마로 만들어진 것 같은데 이 작품 맞던가? 여주인공이 아이유였던 것 같은데 이것도 가물가물.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e/l/elmanoa/tmp/SDC13990.JPG)
주로 청소년물을 그리던 작가가 대놓고 20-30대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작품을 그렸다. 그러니 저런 대사도 얼마든지 가능! 이제 2권 봤는데 내가 봐도 나쁜 남자다. 남주가 잘 생기면 여주가 '평범'하다는 설정으로 나오기 마련. 드라마에선 평범하다는 설정으로 예쁜 여배우가 나오곤 하지만 만화 속에선 어떨까?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e/l/elmanoa/tmp/SDC13991.JPG)
유머 감각 출중하신 어머니의 활약이 기대된다. 오다기리 조가 모기다리가 되고 오다리가 된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e/l/elmanoa/tmp/SDC13992.JPG)
'숭배의 대상'이라는 말이 크게 공감이 간다. 나도 저런 질문 들어봤다. ㅎㅎㅎ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e/l/elmanoa/tmp/SDC13993.JPG)
대놓고 이름도 '김보통'이다. 글쎄, 이 여자의 정신 세계나 빠질의 수준은 '보통' 그 이상인 것을!
마트 총각이 덥다고 단추를 끌렀는데, 꽁치 사려다가 고등어는 사야겠다고 생각하는 저 놀라운 반응!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e/l/elmanoa/tmp/SDC13994.JPG)
그리고 1권에선 이름 없이 잠깐만 등장한 초절정 미녀의 등장! 하이힐을 신은 소녀의 그 아이가 나왔나 했다.
걔가 한국에서 자라서 나이 먹으면 이렇게 생기지 않았을까. 미안하다. 이름이 생각 안 난다.ㅜ.ㅜ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e/l/elmanoa/tmp/SDC13995.JPG)
어린 시절의 자신을 돌아보던 보통이는 초딩시절 미래의 자신에게 쓴 편지를 발견한다.
![](http://blog.bandinlunis.com/bandi_blog/UPLOAD/user/e/l/elmanoa/tmp/SDC13996.JPG)
역시 어릴 때부터 보통이 아니었어! 얘야, 스무 살은 정말 어리고 어리고 또 어린 나이란다. 버럭!!!
어제 곤 투모로우를 보고 난 뒤, 추석 당일이라 문 연 식당이 없어서 KFC에 들어갔고, 트위스터 박스를 시켜 먹고 있는데, 내 트위스터의 치킨이 아래로 쏙 빠져서 바닥에 떨어졌고, 집에 와서 식혜 한잔 하려고 뭔가 뿌옇게 가라앉은 물병을 흔들어 컵에 따랐는데 밍밍한 맛이 이상해서 이게 뭐냐 하니 엄마는 쌀뜨물이라고 하셨고...;;;;;
기분 좋은 휴일의 기분 나쁜 저녁을 그나마 살려준 건 예쁜 남자였다. 천계영 작가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