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흑집사 18
야나 토보소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4/0324/pimg_787603133990386.jpg)
일년에 두권 나오는 흑집사를, 반년 기다려서 드디어 보게 되었다. 아 기다림은 길고 페이지는 짧기만 하구나!
이번에도 어김 없이 표지 그림부터 확인했다. 겉껍질을 벗겨 내면 패러디 표지가 나오는 것이 흑집사를 읽는 또 다른 재미니까.
이번 그림은 이누야사나 백귀야행의 패러디인 건가? 그 둘의 조합인가? 아무튼! 여전히 기분 좋게 읽을 수 있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4/0324/pimg_787603133990387.jpg)
옅은 청록색? 형광빛 초록색? 하여간, 블랙과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색상들이 매번 등장한다. 이것도 속표지 보는 재미 중의 하나!
목차 옆 자리는 장의사가 차지했다. 부담스럽게 다리를 길게 그리지 않아서 편안하다. 애니메이션은 확실히 과하게 다리가 길게 나왔는데 야나 토보소의 그림체는 안정적이다. 약간 삐뚜름한 목차도 반전 매력이 있다. '그 집사'로 시작해 두 글자로 소제목을 표현하는데 타무라 유미가 색깔로 소제목을 표현하는 것처럼 개성 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4/0324/pimg_787603133990388.jpg)
명문 기숙학교에서 벌어진 실종 사건의 마무리가 지어졌다. 데릭 아덴에 얽힌 이야기는 다소 짐작 가능한 범주에서 진행되어서 크게 재밌지는 않았다. 다만, '전통'과 '이름'에 얽매여서 잔디 하나도 맘껏 밟지 못하고 더 소중한 것을 지키지 못하고 자신을 내어놓은 중생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여기 팬텀하이브 가의 고용인들처럼 양떼들과 함께 맘껏 밟는 잔디를 좀 즐겨봤으면......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4/0324/pimg_787603133990389.jpg)
새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의 막간을 이용해서 우리의 집사님은 능력과 센스를 발휘해서 집사된 자의 소임을 다했다. 팬텀 하이브 사의 새 향수는 그대로 매진! 이 집사, 진정 능력있는 걸!
새 이야기가 시작됐다. 그 배경이 독일이라는 게 마음에 든다. 어떤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하고 있다.
자세히 나오지 않았지만 장의사는 또 다른 의미에서 시엘을 지켜주는 자가 아닐까 싶다. 악마 세바스찬이 계약 관계에 의해서 그를 모시는 것처럼. 혹시 장의사는 시엘의 아버지와 어떤 계약이 되어 있지 않을까? 사신은 악마처럼 계약은 하지 않나? 아무튼 까도까도 또 매력덩어리인 장의사가 회를 거듭할수록 더 멋있어지고 있다. 세바스찬, 분발하세요! 이러다가 인기 순위 밀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