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사 역을 맡은 이디나 멘젤이 부른 let it go다.
싱글 버전을 부른 데미 로바토의 let it go~ 쇼파를 덮은 하얀 천을 걷어낼 때 엘사가 망토 벗어 던질 때처럼 시원했다.
한국어 버전은 효린이 불렀다. 마지막에 계단 오를 때 입고 있던 하얀 드레스가 요정처럼 보였다.
허스키해서 원곡 부른 목소리와 많이 닮았다. 그런데 마지막에 좀 힘이 달려보인 건 나만 그런 걸까??
그리고 25개 나라 말로 부른 let it go를 합친 영상이다. 신기하게도 한 나라 말로 부르는 것처럼 균질하게 들린다. 신기 신기! 한국어는 2분 조금 지나서 나온다. 귀 기울이시라! 여기 삽입된 곡은 박혜나가 부른 거라고 한다. 음, 박혜나라면 내가 옥주현 위키드 예매한 줄 알고 갔다가 박혜나 위키드인 것 알고 기암했던... 그 배우군..ㅎㅎㅎ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에일리가 불렀다. 아, 요즘 대세긴 대세구나. 이 노래가...^^
에일리 노래를 듣고 보니, 영어 구사 자유롭고, 알앤비 풍부하고, 가창력 끝내주는 박정현이 불렀어도 최고였겠다~싶네.
박혜나 씨 버전은 아직 정식으로 안 나온 건가? 찾기가 힘들다. 녹음 버전이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음질이 안 좋다.
"Let It Go"
The snow glows white on the mountain tonight
오늘밤 산위에 쌓인 눈은 하얗게 빛나고
Not a footprint to be seen
발자국도 보이지 않아
A kingdom of isolation and it looks like I’m the queen
고독의 왕국, 나는 그곳의 여왕같아
The wind is howling like this swirling storm inside
바람은 소용돌이 치는 폭풍 안에 있는것 처럼 휘몰아쳐
Couldn’t keep it in, heaven knows I tried
견딜수가 없어, 하늘도 내가 노력했다는것을 알아
Don’t let them in, don’t let them see
그들을 들이지마, 보이지도 않게 해
Be the good girl you always have to be
착한 소녀가 되어라 넌 항상 그래야만 해
Conceal, don’t feel, don’t let them know
감춰버려, 신경쓰지마, 그들이 알지 못하게 해
Well now they know
하지만 그들은 이미 알겠지
Let it go, let it go
내버려둬
Can’t hold it back anymore
더이상 견딜수 없어
Let it go, let it go
내버려둬
Turn away and slam the door
돌아서서 문을 쾅 닫아버려
I don’t care what they’re going to say
나는 그들이 뭐라고 하던지 상관안해
Let the storm rage on
폭풍이 사납게 몰아치도록 내버려둬
The cold never bothered me anyway.
추위는 나를 괴롭히지 못해
It’s funny how some distance Makes everything seems small
멀어지니 모든게 작아 보이는게 참 재밌어
And the fears that once controlled me
한때 나를 지배했던 두려움들은
Can’t get to me at all
이젠 나를 괴롭힐 순 없어
It’s time to see what I can do
내가 뭘 할 수 있는지 보여줄 때가 됬어
To test the limits and break through
한계를 시험해보고 그 한계를 뛰어넘어
No right, no wrong, no rules for me
옳고 그른것도, 규칙도 나에겐 없어
I’m free
난 자유로워
Let it go, let it go
내버려둬
I am one with the wind and sky
난 바람과 하늘과 하나야
Let it go, let it go
내버려둬
You’ll never see me cry
너흰 절대 내가 우는 모습을 볼수 없을꺼야
Here I stand and Here I’ll stay
이곳에 내가 서있어, 이곳이 내가 머무를 곳이야
Let the storm rage on
폭풍이 사납게 몰아치도록 내버려둬
My power flurries through the air into the ground
내 힘이 흩날리는 눈 처럼 공기를 지나 땅으로 전해져
My soul is spiraling in frozen fractals all around
내 영혼이 얼어붙은 조각 사방으로 소용돌이쳐
And one thought crystallizes like an icy blast
하나의 생각은 얼음같이 차가운 바람처럼 확고해
I’m never going back
절대로 돌아가지 않을거야
The past is in the past
과거는 과거일뿐
Let it go, let it go
내버려둬
And I’ll rise like the break of dawn
새벽이 밝아 오는 것처럼 일어설거야
Let it go, let it go
내버려둬
That perfect girl is gone
그 완벽한 소녀는 이제 없어
Here I stand in the light of day
하루의 빛이 떠오르는 이곳에 나는 서있어
Let the storm rage on
폭풍이 사납게 몰아치도록 내버려둬
The cold never bothered me anyway!
추위는 나를 괴롭히지 못해
며칠 동안 계속 이 노래들을 듣고 있다. 어린 안나가 눈사람 만들자고 조르던 귀여운 목소리가 귓가에서 재잘거린다. 다 떨쳐내고 자유를 찾은 엘사의 시원하면서도 외로운 노래가 얼마나 멋지던지!
한동안 픽사에 밀려서 고전을 면치 못하던 디즈니가 제대로 내공을 과시했다. 영화의 A부터 Z까지 마음에 들었다. 굳이 불만을 꼽는다면 급하게 만든 수문장 눈사람이 좀 성의 없게 그려졌다는 것?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