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와도 맑은하늘 구름우산 (장우산,3단완자동우산) - 3단 완전자동
쉐카이나
평점 :
절판


특가 세일하던 날 고민을 좀 했다. 펼 때와 접을 때 모두 자동으로 움직이는 이 녀석이 비올 때 버스 타기엔 가장 적합한데, 예쁘기는 명화우산이 더 예뻤다. 언니 것과 내것 두개를 사기로 했는데, 언니는 이 녀석을 골랐고, 나는 명화우산을 골랐다. 하지만 언니는 장우산은 싫다고 했고, 이 녀석은 두 개 사면 배송비가 사라지는지라 그냥 요걸로 낙찰!

 

 

나란히 도착한 두개의 우산!

 

비닐로 한번 싸고 나서 고무줄로 묶여서 왔다.

 

 

색깔은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덜 예뻤다. 화면에선 보다 예쁜 파랑색인데 실물은 좀 더 칙칙한 느낌. 저렴해서 그런가??

 

그래도 안팎이 모두 구름 무늬로 덮여있는 것은 무척 마음에 든다.

 

그러고 보니 꽤 오래 전에 친한 언니는 무지 프린트 우산을 사서, 좋아하는 배우와 함께 찍은 사진을 전사해서 우산 안쪽에 새겼는데, 만들고 얼마 뒤에 그 우산을 잃어버렸더랬다. 며칠 전에 비 억수로 오던 날 만나서 생각나서 그 얘기를 했더랬다. 그러고 보니 그 언니는 이런 구름 무늬 우산이 처음 유행하던 때에 명동에서 샀더랬는데, 그 우산도 얼마 뒤 잃어버렸다고.....

 

난 잃어버리지 말아야겠다. ^^

며칠 전 비 많이 오던 날은 5단 우산을 쓰고 나갔는데 좀 작았다. 무거울까봐 이걸로 안 들고 갔는데 살짝 후회!

아직 개시를 못했는데 비 많이 오는 날, 상큼하게 구름 무늬를 펼치리라.

그리고 기회되면 명화 장우산도 구입을....

 

근데 궁금한 것 하나! 장우산의 우산 꼭지는 왜 그렇게 긴 걸까? 우산이 커서 그런가? 꼭지가 긴게 싫다. 꼭 찔릴 것 같아 무서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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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2-03-18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은우산은 잃어버리기가 쉬워요. 장우산은 덩치가 크니까 눈에 띄어서 잘 챙기게 되고요.
꼭지가 길은 건 이유를 모르겠어요, 우산과 꼭지와 손잡이까지 비율을 맞춘 게 아닐까...

마노아 2012-03-18 17:17   좋아요 0 | URL
학생 때는 우산 자주 잃어버렸는데 근래에는 거의 잃어버린 적이 없어요.
내 손에서 장수하는 5단 우산... 그래봤자 작년에 산 거지만요.
비율! 생각해 보니 일리가 있어요.^^

책가방 2012-03-19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살까말까 망설이다가 집에 허접한 우산들이 많아서 걍 포기했답니다.
아가씨땐 이쁘면 있어도 또 사곤 했는데.. 우산도 그렇고 양말도 그렇고 옷도 그렇고 그릇도 그렇고.. 있으면 망설여지네요. 한번은 없으면 사지않을까 싶어서 그릇들을 몽땅 자루에 넣고 망치로 깨버릴까 생각한 적도 있었답니다.
환경을 생각해서라도 있는거 써야겠지만.. 17년 된 짝 안맞는 그릇들 볼때면 살림할 맛도 안나요~~~
우산얘기하다가 그릇얘기로 마무리를...ㅋ

마노아 2012-03-19 15:39   좋아요 0 | URL
우와, 망치까지! 지나치게 스트레스가 쌓이면 그것도 추천할 수 있는 방법 같아요.
엄마를 부탁해였나? 일부러 장독 깨는 엄마가 나오잖아요.
제가 아는 지인의 언니분도 일년에 한차례씩 그릇 갈이를 하시는데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하더라구요.
일부러 깨고, 그리고 싹 갈고~ 물론, 환경은 생각해야 하지만요.^^

하늘바람 2012-03-19 2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오는 날이 너무나 기다려지겠어요
저도 이쁜 우산 사고 싶네요

마노아 2012-03-20 00:17   좋아요 0 | URL
사용감이 뻑뻑한데 자꾸 쓰다 보면 부드러워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요.
비오는 날도 기다려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