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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가는 길 ㅣ 그림책은 내 친구 29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글.그림, 이지원 옮김 / 논장 / 2011년 6월
발자국만으로 이야기를 꾸며낸 독특한 상상그림책이다.
학교에 가려고 집을 나서요.
아침을 맛있게 먹고 나서요.
치과를 지나,
꽃집을 지나,
가구점을 지나,
공원을 가로질러요.
한 발짝 한 발짝 재미있는 일이 일어나지만
엄마 말씀이 생각나요.
한눈팔지 마라!
위험은 어디에나 있으니까!
길 건널 때는 조심!
낯선 사람을 따라가면 안 돼!
하굣길에는 다른 길로 옵니다.
아채 가게를 지나(이 그림은 좀 무섭군요!)
생선 가게를 지나
연주회장을 지나
엄마 말씀을 명심하면서
한 발짝 한 발짝 재미있는 일이 일어나도
집으로 내가 돌아오면
모두들 내가 왔다고 좋아해요.
가장 좋아하는 건 내 동생.
동생은 언제 첫 걸음을 떼게 될까요?
기호에 능한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특유의 실력을 발휘해서 발자국 무늬에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파생시켜 이야기를 꾸몄다.
종이가 무척 두꺼워서 두꺼운 도화지에 그림을 그린 느낌이다.
학교에 다녀오는 짧은 길 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을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꾸민 게 독특하다.
학교 가는 길이 늘 즐겁고 상쾌했으면 좋겠다. 모두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