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가는 길 그림책은 내 친구 29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글.그림, 이지원 옮김 / 논장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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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만으로 이야기를 꾸며낸 독특한 상상그림책이다.

학교에 가려고 집을 나서요.
아침을 맛있게 먹고 나서요.
치과를 지나,

꽃집을 지나,
가구점을 지나,
공원을 가로질러요.
한 발짝 한 발짝 재미있는 일이 일어나지만
엄마 말씀이 생각나요.

한눈팔지 마라!
위험은 어디에나 있으니까!
길 건널 때는 조심!
낯선 사람을 따라가면 안 돼!

하굣길에는 다른 길로 옵니다.
아채 가게를 지나(이 그림은 좀 무섭군요!)
생선 가게를 지나

연주회장을 지나
엄마 말씀을 명심하면서
한 발짝 한 발짝 재미있는 일이 일어나도
집으로 내가 돌아오면
모두들 내가 왔다고 좋아해요.
가장 좋아하는 건 내 동생.
동생은 언제 첫 걸음을 떼게 될까요?

기호에 능한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특유의 실력을 발휘해서 발자국 무늬에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파생시켜 이야기를 꾸몄다.
종이가 무척 두꺼워서 두꺼운 도화지에 그림을 그린 느낌이다.
학교에 다녀오는 짧은 길 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을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꾸민 게 독특하다.
학교 가는 길이 늘 즐겁고 상쾌했으면 좋겠다. 모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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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2 00: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12 00: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11-09-12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발자국이 이렇게 귀여울 줄이야! 마노아님은 그림책도 좋아하시나보군요 ㅎㅎ
동화책은 도서관에서 빌려보세요? 저도 동화 좀 봐야겠어요, 동심 찾으러 ^^ㅋㅋ

마노아 2011-09-12 00:31   좋아요 0 | URL
수년 전에는 서점에서 동화책 읽고 오는 취미가 있었는데 요즘엔 거의 사서 봐요.
명절이나 어린이날, 그리고 생일이 다가오면 조카들 선물 마련하느라 동화책 리뷰가 몰아서 올라가기도 한답니다.^^

달사르 2011-09-14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완전 멋진 동화책입니다. 집에 아이가 있으면 소장하고플 정도에요. 울 조카들은 이제 다 커버려서 아쉽네요.

근데 저 그림책엔 그림만 있지여? 글은 마노아님이 만드신 건가요? 와..멋져요. ^^

마노아 2011-09-14 14:07   좋아요 0 | URL
하하핫, 글도 제가 썼다면 참 좋겠지만, 글도 작가님이 쓰신 거예요. 한글 사랑에 푹 빠진 독특한 작가 분이시기도 하자ㅣ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