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80 호/2011-07-04
웰빙음료로 꼽히는 요구르트에는 건강에 좋은 유산균이 많이 들어있다고 알려져 있다. 유산균은 포도당이나 유당과 같은 탄수화물을 이용해 살아가는 미생물이다. 유산균은 장 속에 자리 잡고 우리 몸에 유해한 박테리아가 몸 밖으로 빠르게 배출되도록 돕는다. 또 항균성 물질을 만들어 나쁜 균이 생기지 않게 억제하는 역할도 한다.
하지만 요구르트에 든 유산균이 모두 안전하게 장까지 도착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유산균은 장에 도착하기 전에 위산과 담즙산으로 죽는 경우가 많다. 단 1% 정도만이 살아남아 장에 도달한다. 무사히 장까지 도착했다고 해도 장벽에 잘 흡수돼야 유해한 박테리아를 없앨 수 있다.
더 많은 유산균을 장까지 도착하게 하려면 위액의 산성도를 떨어뜨려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음식을 먹은 직후에 요구르트를 먹는 것이 좋다. 빈속일 경우 먼저 냉수를 한 잔 마시고 요구르트를 먹으면 유산균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요구르트는 먹는 시점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지는 않는다. 때문에 매일 꾸준히 먹는 습관이 중요하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몸에 유익한 박테리아보다 유해한 박테리아가 늘어나므로 요구르트 같은 유제품을 꾸준히 먹는 것이 좋다.
제 1381 호/2011-07-01
현대인들의 시력이 나빠지는 이유가 야외보다 실내에서 많이 활동하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신경과학전문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의 샌드라 아모트 전 편집장과 프린스턴대의 샘 왕 부교수는 현대인들의 근시가 빠르게 증가한 이유로 실내 활동이 잦은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예로부터 인간의 두뇌와 눈은 태양이 비추는 야외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발달해 왔다. 우리의 눈은 망막과 수정체 사이의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할 경우 시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그런데 야외에서 보다 실내 활동을 더 많이 할 경우 망막과 수정체 사이의 거리가 멀어진다. 이로 인해 멀리 있는 물체가 흐릿하게 보이는 근시가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2008년 안과학회지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당시 호주 시드니와 싱가포르에 살던 중국계 어린이를 비교한 결과, 싱가포르 아이들 중 근시 환자가 호주보다 9배 이상 높았다. 시드니 어린이의 평균 야외활동은 일주일에 14시간이었던 반면 싱가포르는 단 3시간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