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로부터의 편지
마크 트웨인 지음, 윤영돈 옮김 / 베가북스 / 2005년 7월
절판


인간들은 천국을 머리 속으로 그려냈습니다. 그런데 그 천국에서, 모든 인간들이 첫손에 꼽고, 사실 우리 천사들도 최고로 치는 가장 큰 즐거움, 성교의 황홀경을 완전히 빼놓았습니다.
그것은 마치, 찌는 듯한 사막에서 길을 잃고 말라 죽어가는 사람에게 구조해 준답시고 다가와서는 '원하는 건 다 줄게, 물만 빼고.'라고 말하는 것과 다름 없는 것이지요. -23쪽

또 모든 사람이 하프를 켭니다. 천국에 있는 그 무수한 사람들 모두가 말입니다. 지구에서는 하프를 켤 줄 아는 사람이, 심지어 켜고 싶어하는 사람까지 합해도 천에 하나나 될까 말까 하는데도 말입니다.-28쪽

이곳 지구에서는 모두가 서로를 증오합니다. 이 나라 저 나라 할 것 없이 모든 사람이 유대인을 미워합니다. 그러면서도 유대인과 함께 살아야 할지도 모르는 천국은 숭배하고 또 가고 싶어합니다. -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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