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에 농협마트에서 김장 재료를 모두 주문했다. 

절인 배추 40kg은 내일 배송 예약이었고, 다른 부재료들은 미리 준비할 수 있게 오늘 도착하게끔 주문해 놓았더랬다. 

그런데 낮에 왜 소식이 없을까 싶어 홈페이지에 접속해 보니, 배추 추수가 늦어져서 배송이 다음 주로 연기됐다는 팝업이 뜨는 게 아닌가.  

모친께서는 새우젖 이미 사 놓았다고 마구 불을 뿜고 계시고, 팝업 공지에는 전화 폭주로 고객센터 연결이 안 되고 있다고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헐~ 

배추는 현지 직배송이고 다른 무나 파나 소금 등등은 농협에서 보내는 거였다. 웃기게도 아직 도착하지도 않은 젖갈은 이미 수령 완료로 뜨고 나머지는 송장 번호가 없는 것이 배송 전이다. 

하여, 젖갈은 고객센터에 문의를 넣어놓고 나머지는 모두 주문 취소를 했다.  

엄마는 집 근처 마트에 가서 알타리 무랑 파 몇 단을 사가지고 오셨다. 

그래놓고 저녁 6시에 농협에서 전화가 왔다. 자기네는 이미 발송을 했다는 것이다.  

이 양반들이...-_-;;;; 

어차피 발송을 했다고 하니 오늘 따로 산 것들을 뺀 나머지는 구입하겠다고 했더니 포장을 한꺼번에 했기 때문에 그냥 다 반품하랜다. 아씨...;;;; 

그래서 그럼 배추는 어떻게 된 거냐? 하니, 현지에서 발송을 했는지 안 했는지 모르겠단다. 

그럼 알아보고 전화 달라고 했는데 한 시간 반이 넘도록 전화가 없다. 

다시 전화를 넣어보니 아무도 안 받는다. 퇴근했나???  

홈페이지는 접속 했는데 자꾸 로그인 에러가 나고 주문 목록도 안 뜨고 취소 목록도 안 뜨고, 정말 가지가지 한다.

농산물이고, 주말이 끼어 있기 때문에 반송했다가는 그 배추 못 쓸 것 같고, 스트레스를 막 받고 있었는데 다행히 통화가 됐다. 배추는 내일 보낸단다.  

원래 오늘 도착하기로 되어 있던 부재료들은 내일 도착할지 안 할지 모른다는 얘기는 또 뭥미...;;; 아까는 이미 출발했으니 반품 하라더니...;;;; 

뭐, 하여간. 그래서 주말에는 김장 타임이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당일배송으로 받으려고 주문 버튼을 누르려던 찰나, 배송 예정일이 30일로 잡혀서 식겁했다. 구하기 힘들어 보이지 않는 책인데 왜 그럴까? 하여간 당일배송 가능한 인터공원에서 주문했고 오늘 받았는데, 책이 잔뜩 구겨져서 왔다. 아니 무슨 새 책이 이래...ㅡ.ㅡ;;;;;   

 


그리고 알라딘에서  주문한 이 책들. 당일배송으로 주문했는데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오늘 중에는 오겠지.;;; 

평소에는 당일배송 시간이어도 굳이 그럴 필요 없다며 하루 배송으로 주문하는 편인데 얄궂게도 정말 급한 책들은 더디 오곤 한다.  

 

그나저나... 파는 엄마가 깠는데 몇 시간째 내 눈이 아리고 있다. 워드를 너무 많이 쳤나... 손목도 아리고... 아, 졸립다. 간밤엔 새벽 3시 반에 잤는데 오늘도 보아하니 일찍 자긴 힘들 것 같다. 털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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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a 2010-11-25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상하셨겠어요.^^;;
근데 벌써 김장하시나봐요?
제 어머니는 늘 크리스마스 즈음에 김장을 하셔서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온 집안에 김장거리로 발 디딜틈이 없었답니다.^^ 물론 저도 친구들과 만날 약속을 절대 잡지 않았구요.
제가 배추 치대는 거 하고, 예쁘게 싸는 데 재주가 있거든요.^^
지난주엔 쪽파 한단 사다가 파김치 담았어요. 맛은.. 장담할 수 없지만요. 흐흐..
김장 맛있게 담그세요.^^

마노아 2010-11-26 00:01   좋아요 0 | URL
기다리던 당일배송은 10시 경에 받았어요.
택배 기사님도 늦게까지 고생이에요. 어휴...
내일 배추랑 다른 것들이 잘 도착하고 나가야 될 텐데 신경이 좀 쓰이네요.
그런데 우와! 크리스마스라 즈음에 김장이라니!
확실히 남쪽이에요. 우리는 늘 11월 말 경에 했던 것 같아요.
우와, 파김치도 담그시고, 독립한 사람의 자세가 보여요. 아주 훈늉해요!
rosa님은 몸조리 잘 하시고 주말 즐겁게 보내셔용~

Kitty 2010-11-26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도 12월 6일날 김장이에요.
원래 저희 엄마는 항상 성당 아줌마들이랑 같이 김치 MT 가시는데 (시골가서 배추 뽑아 김치 담그고 하루 놀다 오심)
올해는 멤버가 안맞아서 각개전투...ㅠㅠ 덕분에 저도 혼자 비상걸렸슴다 ㅋㅋㅋ
마노아님댁도 김장 맛있게 하세용~~~

마노아 2010-11-26 12:02   좋아요 0 | URL
오, 김치 MT 멋져요! 그렇지만 올해는 각개전투라니..ㅎㅎㅎ
가만 보면 집집마다 김장 철이 다 다르네요.
맛도 다르고~ 정취도 다르지요.
힘은 들지만 가족이 머리 맞대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날이기도 하네요. 하핫^^

토토랑 2010-11-26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우 남의 집 일같지 않네요..
전 작년에 저희 시어머님 절임 배추 주문했는데
저희 집꺼만 오고 시어머니께 배송이 아예 안되서..
주문한 집에는 아줌마 배추 뽑으로 간다고 전화도 안받고, 시어머님 전화통에 대고 머라머라 하시고.
초난감했더랬지요.. 결국 어머니는 마트서 배추사다 절이시고 ㅜ.ㅜ

맘 졸이신 만큼 맛난 배추가 와서~ 행복한 김장 하세요 ^^*
(아니면 양념만 먼저 만들어서..김치냉장고 넣어두셨다가 하셔도~~)

마노아 2010-11-26 23:56   좋아요 0 | URL
아아, 오늘 농협에서 보낸 택배는 기사님이 차에 실을 데가 없다고 반품을 아니 받아 가셨어요.
오늘 다시 오신다고 했는데 오지 않으셨네요. 내일 오시려는지...
농산물이라 주말에 어쩌려고...ㅜ.ㅜ
절인 배추는 제대로 도착해서 추가로 더 사온 배추와 함께 소금에 쩔고 있답니다.^^;;;;
내일은 본격적인! 김장에 돌입이에요. 행복한 김장이 우리 모두의 것이 되기를 바라요~^^

섬사이 2010-11-26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장 마치고 샤워하고 나와서 알라딘에 들어왔더니 마노아님 댁이 '배송의 난'을 겪고 계시네요.
절임배추 50kg 배송받아서 혼자 낑낑 김장하고 났더니
팔, 어깨, 등짝이 다 뻐근해요.
그래도 김장 끝내고 나니 마음은 개운하네요.
모쪼록 '배송의 난'이 빨리 해결되고 맛있는 김장 무,사,히 끝내시길 바라요.

마노아 2010-11-26 23:57   좋아요 0 | URL
울집은 40kg주문하고 추가로 더 사왔으니 아마 비슷한 양이 될 것 같아요.
'무사히' 끝나기를 지금 고대하고 있어요.
여차하면 다 함께 찜질방으로 가서 몸을 풀어야 할지도 몰라요.^^ㅎㅎㅎ

순오기 2010-11-26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장의 계절이라 고생들이 많으네요.
난 6년째 안했는데, 올해도 안하고 대충 얻어먹고 살려고요.
여기저기서 얻어 먹어도 1년 내내 김장김치 먹는다는 거.^^

마노아 2010-11-26 23:58   좋아요 0 | URL
엄마가 허리가 안 좋으셔서 제가 순오기님 얘기를 하며 올해 김장으 제끼자고 했는데 처음엔 그러마 했던 엄마가 하루만에 마음을 접으시더라고요. 불안해서 도저히 안 되었나봐요.ㅋㅋㅋ
교회 오시는 분들이 한 포기씩만 가져오셔도 충분할 텐데... 평소 많이 갖다 드시던 분들이므로..ㅎㅎㅎ

순오기 2010-11-28 02:00   좋아요 0 | URL
어른들은 얻어 먹으려고 준비하지 않는다는 게 내키지 않을거에요.^^
나는 독서회원들이 한포기씩 가져오고 이웃에서 아예 대주는 이들이 몇 있어요.ㅋㅋ
나는 주로 책으로 답례하는데 김치 값에 비하겠습니까만...
그저 까마귀가 엘리야 먹이듯 한...그저 감사할 뿐이지요.^^

마노아 2010-11-28 02:37   좋아요 0 | URL
처음엔 올해는 사먹자고 했어요. 그걸 어찌 감당하냐고 하셔서 그러다 보면 분명 바로 그 엘리야의 까마귀처럼 한 포기씩 갖다주는 사람도 있을 거다~ 얘기한 거지요.ㅎㅎㅎ
암튼, 올해도 김장 무사히 마쳤어요. 엄마는 곯아 떨어지셨고, 저도 이제 자야겠어요.
순오기님, 주말 즐겁게 보내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