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혈액형은 10종류나 된다? 제1204 호/2010-09-20


사람의 혈액형은 A형과 B형, O형, AB형 4가지로 나뉜다. 혈액형의 종류에 따라 수혈 여부를 결정할 수 있으므로 사람의 혈액형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 그런데 동물도 사람처럼 혈액형이 있을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동물도 혈액형이 있고 수혈도 할 수 있다. 우선 원숭이는 사람처럼 ABO형 혈액형을 모두 가지고 있다. 침팬지는 A형과 O형만 존재하며 오랑우탄은 A형과 B형, AB형만 존재한다. 고릴라의 경우는 모두 B형이다.

개를 비롯한 가축의 혈액형은 사람의 유형과 조금 달라 정확한 혈액형을 파악하지 못했지만 보통 10여 종류 이상의 혈액형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의 혈액형은 11개이고, 돼지의 혈액형은 15개나 된다. 닭과 소, 양, 말은 각각 13개, 12개, 10개, 8개의 혈액형을 가지고 있다. 동물은 사람처럼 항원항체 반응으로 응집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수혈하는 데 혈액형을 따지지 않는다. 하지만 연달아 수혈하면 항체가 만들어져 거부 반응이 생길 수 있다.

소 트림은 온실가스의 주범으로 알려져 있다. 소의 되새김위는 4개의 방으로 나눠져 있는데 이중 제일 큰 1위(胃)에 메탄을 만드는 박테리가 살고 있다. 이들이 먹이를 양분으로 분해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와 메탄이 나온다. 소가 배출하는 메탄은 지구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 메탄의 37%를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 펜스테이트대 연구진은 6년간 소가 먹는 사료에 식물과 필수지방 같은 다양한 성분을 첨가하는 실험을 했다. 이 중 ‘오레가노(Oregano)’는 아무런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았고, 소 트림도 40%나 줄일 수 있었다. 또 오레가노 사료를 먹은 암소들은 관찰 기간 동안 마리당 1.4㎏의 우유를 더 생산했다. 연구진은 “메탄 방출이 동물에게 에너지 손실을 의미하기 때문에 메탄 방출량이 줄어들자 암소들이 우유 분비처럼 다른 일을 더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카바크롤과 게라니올, 티몰과 같은 일부 화합물이 메탄을 억제하는 것으로 생각했고, 앞으로 더 정확한 활성 성분을 찾아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2010년 9월 22일자 ‘동물사료과학과 기술(Animal Feed Science and Technology)’ 저널에 발표했다.

 


가을하늘 왜 더 파랄까? 제1206 호/2010-09-20


하늘이 파란 이유는 ‘빛의 산란’ 때문이다. 무지개 색을 가진 태양빛은 대기를 지난 우리 눈에 들어오는 도중 공기나 수증기, 먼지 등에 부딪치게 된다. 이때 파장이 짧은 자외선 근처의 보라색과 파란색은 더 심하게 산란돼 하늘색으로 인식되는 것이다. 특히 파란색은 보라색보다 우리 눈에 더 자극적이므로 우리는 파란색의 하늘을 보게 된다. 이런 하늘의 파란색은 가을이 되면 더 선명하게 보인다. 가을에는 대기가 건조하고 깨끗하기 때문에 대기 중의 수증기나 먼지가 적어서 산란이 잘 되는 파란색이 더 잘 보이게 되는 것이다.

저녁노을도 ‘빛의 산란’ 때문에 생긴다. 해질 무렵에는 태양이 지구에 도달하는 거리가 길어지므로 대기권 초기에 대부분 사란된 파란색은 지면까지 도달하지 못하게 된다. 대신 상대적으로 더 적게 산란되는 붉은 색 계열의 빛만 지면에 도달하므로 붉은 노을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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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하늘 2010-09-21 0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은 쏠로라 행복한 추석이 되실까요? ^^;;
추석 잘 보내시고 뵐께요~~~

마노아 2010-09-21 20:12   좋아요 0 | URL
우리 집은 사적 공간이 분리되어 있질 않아서 사람이 많이 북적거리는 명절은 좀 스트레스가 있어요. 그래도 며느리 스트레스에 비길 건 못 되지요. 같은하늘님도 추석 잘 지내고 돌아오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