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혈액형은 A형과 B형, O형, AB형 4가지로 나뉜다. 혈액형의 종류에 따라 수혈 여부를 결정할 수 있으므로 사람의 혈액형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 그런데 동물도 사람처럼 혈액형이 있을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동물도 혈액형이 있고 수혈도 할 수 있다. 우선 원숭이는 사람처럼 ABO형 혈액형을 모두 가지고 있다. 침팬지는 A형과 O형만 존재하며 오랑우탄은 A형과 B형, AB형만 존재한다. 고릴라의 경우는 모두 B형이다.
개를 비롯한 가축의 혈액형은 사람의 유형과 조금 달라 정확한 혈액형을 파악하지 못했지만 보통 10여 종류 이상의 혈액형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의 혈액형은 11개이고, 돼지의 혈액형은 15개나 된다. 닭과 소, 양, 말은 각각 13개, 12개, 10개, 8개의 혈액형을 가지고 있다. 동물은 사람처럼 항원항체 반응으로 응집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수혈하는 데 혈액형을 따지지 않는다. 하지만 연달아 수혈하면 항체가 만들어져 거부 반응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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