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조 포에버 모임으로 알게 된 진주 언니. 아무래도 지방은 공연의 불모지이기 마련이어서 서울에 올라오면 꼭 무언가 공연이나 전시회를 보려고 애를 쓴다. 혹은 공연을 노리고 서울에 올라오기도. 최근 2년 동안 만나지 못했는데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언니가 뮤지컬을 보러 서울 나들이를 하겠다고 선포했다. 그래서 부랴부랴 수배하게 된 건 류정한 주연의 몬테크리스토. 

우리가 같이 본 첫번째 뮤지컬이 류정한 주연의 지킬 앤 하이드인 까닭에 다른 출연진 고려 않고 토요일인데 류정한이 나오는 날을 골라보니 그게 오늘이었다.  

올라온 김에 요즘 육아에 아주 바쁜 안양 언니와 함께 명동에서 점심을 먹고 광화문으로 이동. 함께 데리고 온 21개월 준도령의 극성이 말도 못했다. 4시에 일 마치고 온 형부를 만나서 충무공 이야기를 잠시 관람했다. 세종문화회관 바로 오른쪽 지하 공간에 마련해 두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잘 만들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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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오는 길에 간판을 하나 찍었다. '미술관 본관'이라는 글자 아래에 있는 플라스틱 통에는 색연필이 들어 있다. 요 사진은 축소를 조금만 했으므로 클릭하면 더 잘 보인다.  

우리가 입장할 때 이순신의 명언을 벽에 붙이고 있었는데 띄어쓰기가 틀린 것이다. 슬쩍 띄어쓰기 틀렸다고 한 마디 건넸는데 전시장 돌고 나와보니 여전히 고쳐져 있지 않다. 하.하.하.  

관람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고 월요일은 휴관이다. mp3 음성 안내기도 대여해주고 유모차와 휠체어도 무료 대여다. 4D 체험관도 조성된다는데 아직은 실행 전이고 7월에 조성 예정이라고 한다. 극장보다 여기서 먼저 만날 수도 있겠다.

바로 길 건너에는 황당 불쾌 짜증의 녹색 성장관이 버젓이 있는데, 충무공 전시관은 제법 근사했다. 커다란 플래카드에 천안함 영웅....이라고 같이 적혀 있어서 다시금 분개하고 말았지만. 

여기서 준도령과 안양 언니 내외와 헤어지고 진주언니와 나는 옆 칸으로 이동했다. 다음 페이퍼에서 이어 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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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10-05-22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충무공 이야기 .. 호오~ 찜이에요. 용이랑 친구들 우~ 몰고 한 번 다녀와야겠어요. ^^

마노아 2010-05-23 00:02   좋아요 0 | URL
추천 체험관이에요. 아이들도 짱 좋아할 거예요.^^ㅎㅎㅎ

꿈꾸는섬 2010-05-23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이 참 좋아하겠어요.^^

마노아 2010-05-23 09:57   좋아요 0 | URL
이것저것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만든 기획이 우수해 보였어요.^^

순오기 2010-05-23 0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전시네요~ 책은 '충무공을 만든 사람들' 강추에요.

마노아 2010-05-23 09:57   좋아요 0 | URL
이순신을 만든 사람들 얘기한 거죠? 순오기님 덕분에 알게된 책이에요.^^

같은하늘 2010-05-25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거 괜찮은데요. 울 아들들과 한번 가봐야겠어요.
상시관람 가능 한건가요? 입장료는? 궁금~~~^^

마노아 2010-05-25 08:19   좋아요 0 | URL
월요일은 쉬고요, 무료 입장이에요. 아이들이 좋아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