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사진 한 장 - 사랑하는 나의 가족, 친구에게 보내는 작별인사
베아테 라코타 글, 발터 셸스 사진, 장혜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12월
절판


"고통을 덜어주면 환자는 안락사를 원치 않습니다."
호스피스 운동과 완화의학의 신조를 클라시크는 이 한마디로 요약한다. 적어도 그의 경험으로는 그랬다. 완화의학에선 생명 연장보다 고통 완화가 우선이다. 따라서 설사 진통제가 생명을 단축하더라도 환자는 필요한 양만큼의 진통제를 제공받는다. 통증을 참을 수 있는 수준으로 줄일 수 없는 경우엔 통증을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깊은 잠을 재운다. 완화의학에선 이런 통증 완화의 마지막 방법을 '말기 진정 상태'라 부른다. 물론 환자의 동의가 있을 때만 사용하며, 남은 생명이 며칠에 불과한 환자들에 한정한다.-2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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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싹 2009-12-05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화의학이란 제겐 좀 생소한 단어네요.
이런 책도 있군요.
닉네임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간만에 한반 왔어요.
대단한 리뷰, 페이퍼 갯수 방문자 숫자에 뻑 놀라고 갑니다.~~
진정한 알라디너신가봐요?

마노아 2009-12-06 00:49   좋아요 0 | URL
저도 이 책에서 처음 만난 단어예요. 생명연장보다 고통완화가 환자에겐 더 필요할 거란 생각을 해보니 안쓰러웠어요. 그것도 결국에는 호스피스 병원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에게 해당되는 이야기 같아서 또 씁쓸했구요. 우리나라는 이런 쪽 복지 지원을 못 들어봐서요.
리뷰에는 구매자 40자평도 들어가고, 화장품 리뷰도 들어가고 밑줄긋기도 많이 차지했어요.
숫자만 커보일 뿐이에요.
요새는 '알라디너'라는 글자의 의미에 대해서 좀 생각하게 되어요.
그나저나 잎싹님 반가워요.^^
오늘 무척 춥대요. 집 밖에 나가실 땐 장갑이랑 목도리 꼭꼭 챙기셔요~

hnine 2009-12-06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도서관에서 우연히 이 책 보고 가슴이 참 서늘해졌었어요.
어떤 표정을 남기고 가느냐, 이건 그 어느 누구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일이지요.
그리고 어떻게 이런 사진들로 책으로 묶을 생각을 했을까, 놀랍기도 했고요.

그리고, 생일 축하드립니다~~
마노아님께서 마음 속에 가지고 있으실 꿈이 모락모락, 따끈따끈 김을 내며 마노아님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되고, 길잡이기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라도요. 꼭 그러실 것 같네요.
사진으로 본 마노아님의 예쁘고 큰 눈을 떠올리며, 축하 인사를 보내옵니다...

마노아 2009-12-06 12:12   좋아요 0 | URL
죽음에 임박했을 때의 사진과 죽고난 직후의 사진을 보면서 저도 참 서늘해졌어요.
기꺼이 사진 찍는 것에 동의해준 것도 좀 놀랍기도 했고요.

헤헷, hnine님, 축하 감사합니다.^^
모락모락 피어나는 따뜻한 꿈, 벌써 제게 온기가 되고 희망이 되었어요.
두루두루 고맙습니다.^^

노이에자이트 2009-12-06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합니다.몇 회 생일인지는 몰라요.

마노아 2009-12-06 15:19   좋아요 0 | URL
아하핫, 30회는 넘었지요. 노이에자이트님 고맙습니다.^^

2009-12-06 23: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07 00:4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