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하나 마이웨이 카드를 교통카드로 쓰는데, 처음 발급 받았을 때는 한달에 10만원을 사용하면 교통비 4천원씩 할인해 주던게 올해 초부터는 한 달에 30만원 사용으로 바뀌었다. 주 이용 카드가 신한카드다 보니, 하나 마이웨이 카드를 한달에 30만원씩 쓸 일은 많지가 않다. 치과 치료를 받을 때처럼 목돈 쓸 일이 없다면.
아무튼, 지난 달에는 30만원 정도를 쓸 일이 있었고, 그래서 이번 달 카드 고지서에 할인 내역이 전혀 없어 뭔가 오류가 있다고 생각했다. 고객센터에 문의해 보니 내가 1,200원 모자라는 30만원을 썼다고 한다. 이럴 수가...ㅜ.ㅜ
둘. 여자 12 악방 공연을 보고 돌아올 때 친구가 기욤 뮈소의 책을 중고로 사달라고 했다. 그래서 그 날밤, 내가 읽고 싶은 다른 책이 중고로 잡혀 있길래 같이 장바구니에 담았지만 당연히 2만원은 되지 않았고 배송비 때문에 새 책을 하나 담았다. 다음 날도 탐나는 책이 올라올 것 같아서 갈아탈 생각에 일부러 배송이 담주 화요일인가 수요일인 책을 같이 담았는데, 다음날 오전 넘어갈 무렵 '출고 완료'로 뜨는 게 아닌가! 이럴 수가! 갈아타려던 내 속셈을 알라딘이 알아차렸나? 책이 빨리 수급됐나? 그렇지만 배송은 이틀 뒤인 오늘 받았다. 보고 싶었던 책이지만 꼭 지금 볼 책도 아니고 꼭 사서 볼 생각도 아니었는데 간만에 동화책을 새 책으로 사는구나...ㅠ.ㅠ




셋.
유리 슐레비츠의 'snow'
언니가 오늘 갖다 준 책은 프뢰벨 전집 중 한권인데 우리 말 제목은 '눈송이'다.
내용도 마음에 들고 그림은 더 마음에 든다.
왜 한글 번역판이 없나 싶은데 아마 '프뢰벨' 전집에 계약이 묶여 있는 게 아닐까 싶다.
외서에는 종류별로 여러 종이 있는데 아쉽다.
나도 소장하고 싶은데, 전집 중 한 권을 나 달라고 할 수는 없잖은가. 단행본의 매력은 소장도가 높다는 것!
넷. 어제 수업 중에 무슨 얘길 하다가 걸 그룹 얘기가 나왔는데 어느 고3 학생이 '티아라'가 예쁘다고 하는 거다. 그래서 갸는 어느 그룹이냐고 하니까 '티아라'라고 한다. 아, 난 또 사람 이름인 줄 알았지.. 티파니처럼...;;;
요새는 너무 많은 그룹들이 나와서 도무지 알아볼 길이 없다. 그게 답답한 건 아니지만 세대 차이가 자꾸 벌어지는 걸 느낀다. 나는 온니 이승환. 애들이 이수만? 하고 묻는다. 킁!
다섯. 역시 중고책 배송비 때문에 당장 급하지 않은 만화 김대중 2권을 구입했다. 받고 보니 전체 5권 예정이란다. 3권이 완결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그분의 삶을 다 담으려면 5권도 모자랄 테지만...
노벨 평화상 금년 수상자 이름을 보면서 당황스러웠다.
그분 역시 자신의 공적보다 자신이 제시한 '비전'이 인정받은 거라고 얘기했는데, 근사한 말이었고 수긍도 가지만, 그래도 좀....
노벨 평화상에 걸맞게 그 비전, 그 목표를 향해 꼭 달려나가시기를...
오늘 엄마가 틀어놓은 CTS에서 어느 목사님이 강연(설교 아님)을 하시는데, 열정보다 더 중요한 건 열정의 '방향'이라고 힘주어 말씀하셨다. 칼국수를 후르륵 삼키다가 받아적었다.
열정보다 중요한 건 그 에너지를 쏟는 '방향'. 대한민국은 어디를 향해 가고 있을까. 무엇에 올인하고 있을까? 나 자신한테도 물어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