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는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 수학 시간이라고 했다. 같이 차를 타고 어디 나가면 수학 문제를 내달라고 요구한다.
그러니까 26+15는 몇? 이렇게 문제 내주기.
싫어하는 과목은 바른생활이라고 했던가? 그래서 그게 국어냐고 하니까 아니라고 한다. 언니 말로는 도덕 과목 같은 거라고 했다. 아핫, 그래서 바른생활인가? 우리 때는 슬기로운 생활... 뭐 이런 과목이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확실히 수학은 '산수'라고 했고 과학은 자연이었던가? 뭐 고학년에 올라갔을 땐 '실과'라는 과목이 있었던 것도 기억이 난다.
'글자 없는 그림책'이 궁금하다. 내가 원래 글자 없는 그림책을 좋아하잖아.ㅎㅎㅎ
이모의 결혼식. 선현경 그림이다. 만화는 아닌가 보다. 이모는 언제 결혼해? 하고 묻는 게 아닐까? 과년했지만 시집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이모가 둘씩이나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