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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k 윙크 2009.8.15 - No.16
윙크 편집부 엮음 / 서울문화사(잡지)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이번 호 표지는 '탐나는도다' 출연진들이 장악했다. 여주인공 버진 역을 '미쓰 홍당무'의 서우가 맡았다는 것 말고는 다른 배우들을 모르겠다. 진짜 외국인이 출연하는 모양인데 만화도 앞 부분을 보지 못해서 정확한 정황을 모르겠다. 하멜 표류기에서 착안한 이양인과 제주 잠녀의 사랑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암튼, 그렇게 이번 주말부터 드라마가 방영되고, '춘앵전'은 뮤지컬화가 확정됐단다. 오홋, 창작 뮤지컬의 좋은 소재가 될 듯하긴 하다. 그런데 또 김두한이 미화되는 건 아닌가 우려도 되고... 별로 많이 등장하진 않지만..;;;;
보면, 맘에 들고 기대에 차는 작품은 늘 정해진 것 같다. 유난히 서사적 구성이 탁월했던 마틴 앤 존은 다음 호 쉬어간단다. 단행본 작업 하시나??? 어여 돌아오셔요, 박희정 샘!
DIY Girl도 여전히 스토리 그림 모두 매력 만점이었고, '우리는 가난하지만'도 날마다 더 마음에 쏙 든다. 작가님 후기에 이 무더위 속에서도 '괜찮아' 스위치를 켜며 버티자는 얘기가 인상적이다. 아무래도 지구가 화났다는 이야기엔 동의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러면서 더워 못 참겠다고 '삼나무 책상 발판'을 검색해 보고 오는 길이다. 샤워하고 나면 꼭 책상 밑 내 자리에 보일러가 후끈후끈하게 돌아가서 말이다..ㅜ.ㅜ
하백의 신부는 그림이 엄청 이상했다. 위에서 아래로 짜부시킨 느낌의 컷이 세 컷 정도 등장했다. 작가님 왜 그러셨어요!
'궁'은 이야기하기도 지치니 패쓰. 하지만 작가님 후기는 맘에 들었다. 그렇게 공분해주셔서 감사감사...
이번엔 윙크 신인 만화가 공모전 당선작 두 편이 실렸다. 두 편 모두 설익은 내가 나지만 열정이 느껴진다. 개그가 깔리는 건 공통 분모. 그림은 개인적으로 '저승강'이 더 마음에 들었다.
그나저나 참 재밌게 읽었는데 인쇄 불량으로 그림이 전반적으로 바래게 나온 게 너무 많아서 별 하나 뺐다. 설마 작가님들이 디지털 원고를 많이 하셔서 이런 일이 벌어진 건 아니겠지? 그랬다면 작품 전체가 그래야 하는데 페이지 건너 뛰며 인쇄가 흐릿하게 나왔다. 서울문화사는 반성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