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있었던 용산 참사 유가족 돕기 공연에서, 이승환은 이 노래를 불렀다.
팬이 아니라면 누구도 알 길이 없는 그런 아주 매니아스런 곡이었는데, 그럼에도 이 곡을 고른 건 그 가사와 제목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젠 그분께, 그리고 내게 들려주는 노래가 되었다.
작사 이승환
작곡 이승환
노래 이승환
안식
누구나 아무도 모르는
그만의 비밀 해답을 구하지만
어디로 내가 가야할지
언제쯤에야 멈춰서야 할는지
앞으로만 가라네 늦춰서는 안된다네
난 쉬고픈데 머무르고픈데
날 향한 기대와 뒤섞인 원망들을
삶 한구석에 저만치 미루고
잠시만 누워 하늘을 보고 오게
가야해 멀리로 가야해
아무 것에도 탐내지 않기위해
보이는 모든 걸 얻으려 애쓴 마음을
다치게 해야 한다면
난 쉬고픈데 머무르고픈데
날 향한 기대와 뒤섞인 원망들을
삶 한구석에 저만치 미루고
잠시만 누워 하늘을 보고 오게
날 보채지마 떠밀려 하지마
그대의 희망을 내 어깨에 싣지마
나 가고픈 건 날 식혀줄 바람
부는 그 곳에 내가 날
쉬 누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