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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보물찾기 세계 탐험 만화 역사상식 20
곰돌이 co. 지음,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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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에서 살아남기를 재밌게 보았는데, 이번엔 필요에 의해서 베트남에서 보물 찾기를 구입했다.
사실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춘 책이라서 어느 정도의 유치함은 각오해야 한다.
과장된 만화 캐릭터의 행동까지도.
가끔은 진행보다는 얘기하기 위한 소재가 삽입되지만, 크게 눈살을 찌푸리지 않는 전개가 진행되니 작가님의 내공이 훌륭하다.

봉팔이는 부와 명예를 위해 보물과 유물을 찾는 자칭 유물 에이전트다. 이번엔 요리 비평가 스미스 씨의 전 재산을 유산으로 물려받는 조건으로 베트남 왕조의 전설의 요리를 찾아 떠난다.

그리고 주인공 지팡이와 지구본 교수는 세계 요리 대회의 심사 위원으로 초청받아 베트남으로 출발한다.
이은주 조교의 팔불출 행각은 여전히 이어지고, 그녀의 봉팔이에 대한 사랑도 여전하다.
베트남은 아시아 3대 요리라 조명을 받는다고 한다. 태국, 중국과 함께.
(중국 요리가 정말 맛있는지는 동의 못하겠음!)
베트남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요리 대회를 소재로 삼은 것은 탁월한 선택!

간혹 간혹 쉬어가는 페이지를 내어서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몰아서 설명한다.
베트남은 어떤 나라인가, 그곳의 자원과 경제 활동은?
그리고 우리나라와의 관계가 첫번째 설명 창에 소개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계단식 밭이 있지만, 여긴 계단식 논이 많다.
확실히 기후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최고의 요리법이 담긴 응웬 왕조의 전통 비법서가 전쟁 와중에 사라지게 된 경위를 설명하는 부분.
저기 저 남자가 봉팔이에게 최고의 요리를 다시 먹게 해달라고 부탁하는 그 스미스 씨.

어린이 책이라고 해서 복잡하고 어렵고 심각한 전쟁 이야기를 돌아가거나 피해가지 않는다.
호찌민의 제법(!) 잘 나온 사진을 실었다.(모처럼!)
한국이 이 베트남 전쟁에 참가해서 잘못했던 것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있고, 그에 대해 사과한 사실도 담아두었다.
그게 없었다고 하면 이 책은 나쁜 책이 될 뻔 했다.

모험과 탐험이 주 소재이다 보니, 최고의 요리법이 담긴 응웬 왕조의 전통 비법서를 찾는 과정은 추리기법으로 풀어 나간다. 중요한 키워드는 노래!
그 바람에 베트남의 전통 악기를 소개하는 장면도 나온다.
개인적으로는 한 줄 악기인 단바우의 소리를 듣고 싶다.

6개월 이상 열심히 다니고 있는 피아노 학원에서는 방학 때마다 아이들 대상으로 특강을 하는데 금년엔 드럼이 편성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성인반도 개설되는지 물어볼 생각이다. 드럼과 기타는 나의 오랜 로망!!

아이들에게 얼마만큼의 인기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계속 출간되는 것을 보니 이 시리즈에 대한 호응이 제법 높은가 보다. 다음 시리즈는 오스트리아라고 한다. 이원복 교수의 먼나라 이웃나라 같은 만화도 훌륭하지만, 이 책은 그보다 좀 더 저학년 아이들에게 적당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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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9-05-18 2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닛-! 이런 책도 보세요?! 이거 울 정성이가 완전 팬이잖아요 ^^
처음부터 베트남까지 다 있어요. 나오면 바로 사 줘야지 안그랬다간 귀찮아요 -_-
저도 드럼이 로망이야요. 내년에 정성이 드럼 배우기로 했는데 저도 어떻게 같이 다닐수 있는 수를 내든지 해보려구요. ㅎㅎ

마노아 2009-05-18 20:54   좋아요 0 | URL
프하하핫, 아마존에서 보물 찾기도 읽었어요.^0^
유치함 속에 깃든 맛깔스런 정보의 우물이랄까요.^^
드럼과 기타, 건반만 있으면 그야말로 밴드지요. 아유, 우리 꼭 성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