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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탈리아의 가르달란트 수족관의 연구팀은 문어의 팔이 6개이고, 다리가 2개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문어 2천 마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촉수 6개를 주로 물체를 다룰 때 쓰고 나머지 촉수 2개는 주로 전진을 할 때 쓰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중에서도 맨 앞의 촉수 2개는 물체를 다루는 데 39%가 쓰이고 두 번째 짝과 세 번째 짝은 각각 31%, 19%가 쓰이지만 맨 뒤의 촉수 2개는 11%만 쓰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문어의 뒤쪽 촉수 4개가 주로 전진을 할 때 쓰이고 있다는 정설과 달리 이번 연구 결과는 사람들의 예상을 빗겨나갔다.
가르달란트 연구팀의 생물학자 다니엘레 데 루카는 세 번째 짝의 촉수들이 전진을 할 때보다 물체를 다룰 때 빈번하게 쓰이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문어들이 팔과 다리를 쓰는 데 있어 오른쪽과 왼쪽 중 한쪽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다른 한쪽의 눈이 취약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