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탈리아의 가르달란트 수족관의 연구팀은 문어의 팔이 6개이고, 다리가 2개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문어 2천 마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촉수 6개를 주로 물체를 다룰 때 쓰고 나머지 촉수 2개는 주로 전진을 할 때 쓰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중에서도 맨 앞의 촉수 2개는 물체를 다루는 데 39%가 쓰이고 두 번째 짝과 세 번째 짝은 각각 31%, 19%가 쓰이지만 맨 뒤의 촉수 2개는 11%만 쓰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문어의 뒤쪽 촉수 4개가 주로 전진을 할 때 쓰이고 있다는 정설과 달리 이번 연구 결과는 사람들의 예상을 빗겨나갔다.  

가르달란트 연구팀의 생물학자 다니엘레 데 루카는 세 번째 짝의 촉수들이 전진을 할 때보다 물체를 다룰 때 빈번하게 쓰이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문어들이 팔과 다리를 쓰는 데 있어 오른쪽과 왼쪽 중 한쪽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다른 한쪽의 눈이 취약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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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9-02-20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징어도 마찬가지지요.
우리가 다리라고 부르는 것은 사실 다리가 아니라고, 학교 수업시간에 배운 기억이 나네요 (동물xx학 수업 ^^).

마노아 2009-02-20 16:58   좋아요 0 | URL
오징어가 쓰는 것은 두 개라고 알고 있는데 맞나요? 그래도 문어가 좀 더 효율적이에요. ^^;;;

무스탕 2009-02-20 20:46   좋아요 0 | URL
그 10개나 되는것중 두개만 쓴다고요? 그럼 무겁게 나머지 8개는 왜 달고 다닐까요? --a
문어처럼 비상식량도 아닐테고..

마노아 2009-02-20 20:54   좋아요 0 | URL
8개는 그냥 지느러미 같은 것 아닐까요? 근데 문어는 다리를 비상식량으로 쓴단 말입니까? 오옷!

무스탕 2009-02-20 20:59   좋아요 0 | URL
문어는 먹이가 정말 없을땐 자기 다리를 뜯어 먹는대요.
그러면 그 자리가 또 자라나고요..
완전 비상식량 아닌가요? ^^;

마노아 2009-02-20 22:03   좋아요 0 | URL
대단한 놈이네요. 그걸 먹는 것도 놀랍지만 다시 자란다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어도 자연사 하겠지요?

Kitty 2009-02-21 0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 정말요? 진짜 신기하네요!!
그나저나 문어다리 맛있는데 쩝쩝 (삼천포...)

마노아 2009-02-21 11:34   좋아요 0 | URL
으, 전 어려서 오징어 먹고 체한 이후 오징어과 녀석들을 다 안 먹어요. 문어도 그 중 하나...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