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이면 마음이 열립니다
한국청소년상담원 지음 / 작은씨앗 / 200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얼마 전 hnine님이 올린 글을 보고서 확 반해버렸던 책. 때마침 그날 중고샵에 이 책이 있었다. 그래서 서둘로 2만원어치 채워서 주문해버렸다는 이야기..;;;

1분 동안에 할 수 있는 소중한 지침들을 알려주는 책. 한 주제당 1분이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분량. 그러나 오래오래 가슴에 남는 여운.

마음을 열어주는데 필요한 그 1분을 내주지 못해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길을 돌아가고 또 얼마나 상처에 아파하며 끙끙대던가.

이 책에서 일러주는 조언들은 거창한 것들이 아닌데도, 우린 그 소박한 실천을 참 힘들어 한다. 말하기에 앞서 한 번 더 생각하고, 인상 쓰기보다 한 번의 포옹을 먼저 이끌어낼 수 있는 우리의 마인드를 기대해 본다.

내 책은 양장본인데, 보급판이 싸긴 하지만 두고두고 보려면 양장본 버전이 좋을 듯하다. 선물용으로도 안성맞춤이다.

따스한 그림체에 파스텔톤 색상이 사랑스럽고, 계절별로 나뉘어 있는 챕터가 자연스런 흐름을 이끌어 내고, 적절하게 들어간 명시들이 한 템포 쉬면서 마음에 더 편안한 휴식을 내준다. 책의 맨 뒤에는 '자녀가 사랑스러운 20가지 이유'와 '자녀에게 쓰는 편지', '부모에게 쓰는 편지'의 여백이 있다.  이 리스트를 만들어서, 서로의 진심을 담아서 건넬 수 있다면 우리네 가정이 보다 아름다워질 듯하다.

1분은
아빠가 신문 한 면을 다 읽기에도 빠듯하고,
엄마가 좋아하는 노래 한 곡을 다 듣기에도 부족한 시간.
그러나 아이를 꼭 안아주고 이렇게 말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입니다.

"사랑하는 누구야. 요즘 많이 힘들지?
아빠, 엄마가 네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지 못해 미안하구나.
사실은 우리도 속상하단다.
하지만, 너와 함께 있는 이 시간만큼은
너무나 행복하구나."

진심을 전하기에 1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치유 2008-08-29 0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너무 좋은 말이에요.
맘 속에 이런 말을 하고 싶을때 바로 해야지 조금 미루다 보면 지나치게 되더라구요..힘들어 하는 아이들에게 아침엔 꼭 해주고 학교에 보내야겠네요.

마노아 2008-08-29 11:57   좋아요 0 | URL
아이가 힘 부쩍 얻고서 가벼운 걸음으로 학교에 갈 거예요. 제가 다 미소가 지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