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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백의 신부 6
윤미경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황제 폐하의 독에 당해 버린 무이. 그 바람에 해가 뜨자 더 속수무책인 어린 하백의 몸으로 안절부절. 어른 옷을 입고 있는 하백은 귀여움 그 자체. 그러나 애석하게도 소아는 또 다시 잠드는 바람에(툭하면 자!) 하백의 진실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서쪽 숲에 사는 바람의 신이 등장하는데 이름은 비렴. 서쪽숲의 바람이라니, 이건 꼭 제퓌로스 같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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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알게 모르게 구원군이 될 것 같은 느낌! 게다가 훈남형이다. 반갑다!
낙빈의 술수는 갈수록 커져 가고, 이번엔 제대로 걸려버렸다. 소아를 잊고 낙빈만 기억하는 하백이라니... 가엾다 소아.
그나저나 하백은 너무 경계심이 없는 듯하다. 황제한테 당해 낙빈한테 당해, 앞에서는 서왕모와 태을진인에게 당하고.... 무슨 신이 이렇게 허술하냔 말이다. 허우대만 그럴싸해서 말이지..;;;;
그나저나! 띠지보고 알았다. 이 작품, 드라마화한단다! 오옷, 빅뉴스다!궁의 연출자 황인뢰 감독의 '로이워크스'와 계약을 체결했다는데, 그럼 그게 황인뢰 감독이 만든단 소리야? 그건 잘 모르겠고, 아무튼 브라운관으로 볼 수 있다니 기쁘다. 만약 mbc에서 한다면 환상의 소품을 또 감상할 수 있겠다. 솔직히 '궁'은 드라마가 만화보다 백배 나았거든.(ㅡㅡ;;)
그치만 이 작품은 수국과 천계 등등 이 세계가 많이 나오므로 만화의 영역을 벗어나서 어떻게 재현해 낼지 다소 걱정이 되기도 하고 기대도 되는 두 가지 마음이 생긴다. 또 캐스팅이 제일 궁금한데 어린 하백과 성인의 무이를 누가 표현할지...(가슴은 왈랑왈랑!)
아마 스텝들의 옷값도 만만치 않을 듯하다. 사극 찍는 것만큼 들 테니까. 다만 퓨전 형식이라 꼭 전형적인 옷을 입을 필요는 없겠다. 적당히 비추고 적당히 벗겨줘도 좋겠다. 으하핫!
작품 속에서 잠깐 나왔는데 하백이 처음부터 이렇게 어린 애 모습은 아니었나 보다. 황제와 맞서서 이렇게 되었다고 했는데 쫌 가엾군! 그래도 귀여운 아이로 나오니 괜찮다.
소아가 앞으로 시련이 거듭될 텐데 무이의 당부를 지켜줬으면 좋겠고, 힘들겠지만 그녀의 사랑도 지켜줬으면 좋겠다. (사실 그래야 작품이 제대로 진행되는 거잖아?)
무이 역으로 소지섭이 막 떠오른다. 냉혈 꽃미남의 전형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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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만화 보는 재미도 꽤 크다. 꿈에서 더 많은 원고를 해놨다니... 내가 생각해도 아까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