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명문 사립 정글고등학교 1
김규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웹에서 몇편을 보았는데 재밌었다. 특히나 '학교'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는 웬만하면 사서 보려는 생각에 구입을 결정했다.

다행히 중고샵에서 건졌다. ^^

'약육강식','적자생존'이 교훈이자 급훈인 학교. 이사장이 곧 학교의 주인이고 매점, 급식 등은 이사장 일가족이 독식하고 있는, 학생을 돈벌이 상대로 여기고 있는(어머, 모 학교가 생각나네!) 이곳은 명문대를 많이 보내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명문'고등학교로 불린다.  살벌한 내용들이지만 그것이 '코믹'을 덧입으니 무진장 웃긴 내용이 되어버렸다. 물론 뼈가 있는 웃음이다!

글이 많지 않고 그림도 큼직하기 때문에 빠르게 읽을 수 있다. 후루룩 읽고 나니 2.3권도 궁금한데, 새 책으로 사기는 좀 망설여진다. 중고샵엔 아직 나와 있지 않다. 다들 나처럼 1권만 읽고 2,3권은 사지 않은 것일까..;;;;

폭력 수학교사는 학생들을 엄청 패는 인물로 나오지만, 명문대는 많이 보낸다고 나와 있다.  학생들이 복수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  확실히 지난 번 문제가 되었던 전성고 이야기를 해주었을 때 학생들은 스카이를 갈 수 있다면 그런 학교에서 3년 지낼 수 있다고 장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책의 내용들이 그저 웃고 말 얘기가 아니라 어느 정도 현실을 반영한다고 생각하니 좀 서글프다.

누군가 이 책의 저자가 '와탕카'의 우주인 작가랑 같은 사람이라고 하던데, 그건 아닌 것 같다. 그림도 확연히 다르고 작가 소개에 나오지도 않고.. 그나저나 와탕카야말로 책으로 나오면 꼭 사고 싶은데 왜 단행본으로 아니 나올까나??? 무가지 신문으로 너무 많이 알려졌고 또 웹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어서 그럴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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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8-04-12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약육강식 적자생존이 교훈이자 급훈이라니
이표현 참 오랜만에 쓰긴하지만

참 뷁스러운 학교로군요

마노아 2008-04-13 12:44   좋아요 0 | URL
이 사회가 몸소 보여주고 있는 가치관이랄까요. 정말 뷁!스런 대한민국이죠..;;;

마늘빵 2008-04-12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에 친구의 추천으로 저도 몇십회분을 한꺼번에 본 적이 있는데 아주 재밌더군요. 재밌으면서 콱콱 찌른다는.

마노아 2008-04-13 12:44   좋아요 0 | URL
맞아요. 제대로 핵심을 찔러주고 있어요. 화끈거리게시리...

순오기 2008-04-14 0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립학교 치고 이런 현상 아닌데가 드물거에요. 사학재단은 절대 육영재단이 아닌 명백한 이유ㅠㅠ

마노아 2008-04-14 10:12   좋아요 0 | URL
그게 우리의 비극이죠. 자존심을 제대로 지킬 줄 아는 사립학교가 드물다는 것..ㅡ.ㅜ
근데 또 우리나라 고등학교는 사립이 무장 많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