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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와 호랑이와 토끼 두껍아 두껍아 옛날 옛적에 1
권문희 글.그림, 김중철 엮음 / 웅진주니어 / 199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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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를 옮겨놓은 듯한 해학적인 그림이 즐거운 책이다. 새끼 까치 네마리를 걷어먹이고 있는 어미 까치에게 호랑이가 다가와 딜을 건다.
"새끼 한 마리 주면 안 잡아 먹지~"
모두 다 죽을까 봐 새끼 한마리를 주고 만다. 다음 날도, 그리고 다음 날도 마찬가지였다.
이제 새끼는 한마리 밖에 남지 않았고, 까치는 구슬프게 운다. 지나가던 토끼가 어떤 영문인지를 묻는다. 사정을 들은 토끼, 까치에게 희소식을 전해 준다.
"호랑이는 나무 위에 올라가지 못해!"
결국, 까치가 제 새끼 갖다 바친 것은 모두 삽질이란 얘기? (ㅡ.ㅡ;;;) 




암튼, 이제 까치는 제 새끼를 보호할 수 있게 되었다. 문제는 토끼다.
호랑이는 까치에게 진실을 알려준 토끼를 대신 잡아 먹으려고 하는데, 영특한 토끼! 지혜를 짜낸다.
맛있는 떡을 주겠다고 호랑이를 달래는 토끼! 그런데 그 맛난 떡이란 것은 뜨겁게 달궈버린 돌멩이였다.
미련한 호랑이는 그 돌떡을 먹겠다고 설치다가 혓바닥을 홀랑 태워먹는다. 이글이글 토끼에 대한 분노만 더 커지고....! 






다시금 호랑이 손에 잡혀 버린 토끼! 이번에도 어김 없이 지혜 작렬하니!
얼음을 깨어 구멍을 내고 호랑이의 꼬리를 드리우게 한다. 물고기가 주렁주렁 잡힐 거라면서.
밤이 되어 얼음이 얼어버리자 호랑이는 꼬리를 꺼낼 수 없게 된다. 무리해서 끌어올리니 가죽이 홀랑 벗겨져서 쓰라려서 견딜 수가 없다. 이 놈의 토끼를! 






다시금 호랑이 손에 잡히는 토끼!(설마 스릴을 즐기는 중?)
이번에도 머리를 제대로 굴린다. 대나무 숲에서 새들을 쫓아내어 호랑이 먹이로 주겠다고 미끼를 던지니, 먹는 것 앞에 체면 다 구긴 호랑이 이번에도 제대로 걸려든다.
호랑이가 눈감고 기다리는 동안 토끼는 대나무 숲에 불을 질렀다.(저런!)
그 바람에 불속에 갇혀 죽게 된 호랑이! 죄없는 까치 새끼를 잡아 먹은 호랑이는 죽어도 싸다는 끝 이야기~!
호랑이는 호랑이 나름대로 생존기술을 선보인 거지만, 아무튼 토끼의 기지가 재밌다. 까치에게 새끼가 한마리라도 남은 것도 다행이고 말이다. 



우리 전래 동화 속의 호랑이는 참 여러 모습으로 등장한다. 응징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효의 상징이 되기도 하고 의리를 지키는 맹수의 왕으로 나오기도 하고.... 저마다 다른 모습이지만 각기 나름의 멋을 가지고 있다. 토끼도 마찬가지다. 거북이를 속여 먹는 녀석이 될 때도 있지만 지금처럼 센스 있고 지혜로운 녀석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까치와 호랑이와 토끼의 삼박자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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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4-02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호랑이는 멍청하게 이렇게 나와 줘야 제맛이 나는 듯...^^

마노아 2008-04-02 19:03   좋아요 0 | URL
하얀 눈썹 호랑이 같은 능글맞으면서 번뜩이는 지혜로움은 없더라구용^^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