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들이 사는 나라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6
모리스 샌닥 지음, 강무홍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12월
구판절판


늑대 옷을 입고 장난치던 맥스.
엄마와 싸우고 휙 토라지다.
바로 그날 밤, 맥스의 방에선 나무와 풀이 자라기 시작했지.
(테두리에 여백이 있다.)

나무와 풀은 자꾸자꾸 자라났고,
나뭇가지가 천장까지 뻗쳤지.
이제 맥스의 방은 세상 전체가 되었어.
(한 페이지를 다 차지한 그림)

맥스는 맥스 호를 타고 넓은 바다로 나아가 밤새 항해를 했지.
(이제 옆 페이지까지 넘어간 그림)

괴물 나라에 도착한 맥스!
무서운 척 하지만 겁많은 괴물들이 맥스의 호통에 움찔!
(양 페이지를 다 차지한 그림. 그렇지만 아래쪽에는 아직도 여백이 있다.)

괴물나라의 왕이 된 맥스.
괴물드로가 신나게 놀며 즐거워하는 맥스.
(여백이라곤 전혀 없이 꽉 채워진 그림. 맥스의 상상력의 세계가 완벽하게 팽창한 상태)

슬슬 집에 돌아가고파진 맥스.
이젠 신나게 놀기보다, 자기를 사랑해 주는 사람이 있는 곳으로 가고파...
그때 머나먼 세계 저편에서 맛있는 냄새가 풍겨 왔지.
마침내 맥스는 괴물 나라 왕을 그만두기로 했어.
(다시 등장한 아래 쪽의 여백)

괴물 나라에 올 때와 마찬가지로 배 타고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맥스.
(왼쪽 페이지에까지 여백이 생겨났다.)

그 날 밤에 맥스는 제 방으로 돌아왔어.
저녁밥이 맥스를 기다리고 있었지.
(한쪽 페이지만 채워진 그림. 현실로 돌아온 맥스에겐 얼마만큼의 여백이 더 생길까?)

저녁밥은 아직도 따뜻했어.
(그림 없이 온통 여백으로 채워진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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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11 11: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11 13: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네꼬 2007-10-11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저 무아지경의 맥스 표정 너무 사랑해요! (사진 속 글자 없는 페이지 말이에요)

마노아 2007-10-12 09:06   좋아요 0 | URL
무아지경! 적확한 표현이에요. 아우, 심취한 듯한 맥스의 그 얼굴이라니... 우리도 저렇게 빠져야 하는데 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