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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너도 ㅣ 피터 레이놀즈 시리즈 2
앨리슨 맥기 지음, 김경연 옮김, 피터 레이놀즈 그림 / 문학동네 / 2007년 6월
첫 그림.
푸른 초원과 너른 하늘, 그 위의 새들까지, 한껏 자유로움과 평온함이 느껴지는 그림이다.
첫눈이 내리던 날,
널 하늘 높이 치켜올리고
가만히 지켜보았지.
네 고운 뺨 위에 흰 눈이 내려앉는 걸.
언젠가 너는 깊은 숲
그 서늘한 그늘 속으로
들어가 보고 싶겠지.
언젠가는 심장이 터지도록
빨리 그리고 멀리 뛰는 날도 있을 거야.
언젠가 너는 하늘 높이 날아오르겠지.
전에는 생각도 못했을 만큼 높이높이.
언젠가 나는 보고 있겠지.
나에게 손을 흔드는 너의 모습을.
네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지켜보겠지.
언젠가 느끼게 될 거야.
네 등에 온몸을 맡긴 너의 작은 아이를.
언젠가, 지금으로부터 아주 아주 먼 훗날,
너의 머리가 은빛으로 빛나는 날
그 날이 오면,
사랑하는 딸아.
넌 나를 기억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