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e - 시즌 1 가슴으로 읽는 우리 시대의 智識 지식e 1
EBS 지식채널ⓔ 엮음 / 북하우스 / 2007년 4월
품절


우리가 필요로 하는 지식은

엄격히 구분짓는 잣대가 아니라
경계를 넘나드는 이해입니다.

말하는 쪽의 입이 아니라
듣는 쪽의 귀입니다.

책 속의 깨알같은 글씨가 아니라
책을 쥔 손에 맺힌 작은 땀방울입니다.

머리를 높게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낮게 하는 것입니다.-13쪽

햄버거 하나를 얻기 위해 소를 키우고,
소를 키우기 위해 숲을 태우고,
소고기 100g과 맞바꾼 1.5평의 사라진 숲은
지구의 온도를 매순간 높인다.-39쪽

2001년,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8%를 차지하는 미국은 자국의 산업보호를 명분으로 기후변화협약을 탈퇴하였다.-41쪽

전통적으로 채식주의는 개인의 취향이나 건강상의 고려에 따라 선택되어 왔지만, 최근에는 취향이나 건강상의 이유 외에도 생명체에 대한 존중, 환경적인 고려 등 신념·윤리적 운동의 측면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42쪽

전세계 수제 축구공의 70%를 생산하는 인도와 파키스탄 1만5천명의 아이들......
그들이 만든 축구공 한 개의 가격은 15만원,
하루종일 축구공을 꿰매는 아이들의 일당은 300원. -46쪽

아프리카 인구 절반의 하루 생계비는 630원,
아프리카의 전쟁 난민 1천5백만 명......

가진 게 많아서 가난한 땅
아프리카-55쪽

아프가니스탄과 아라비아 반도의 일부, 이집트의 베두인족 여성들이 주로 착용하는 '부르카'는 머리에서 발끝까지 신체의 거의 모든 부분을 가리는 복장을 말한다. 이란 등지의 시아파 여성들이 주로 착용하는 '차도르'는 검은색의 헐렁한 망토 형태이다. 흔히 이슬람 여성들의 상징처럼 언급되는 '히잡'은 이슬람 경전인 꾸란을 통해 유일신 알라가 명령한 여성의 기본 복장이다. 얼굴을 내놓되 상체를 모두 가리는 두건 형태로 시리아 등에서 주로 착용한다. -72쪽

우리 식탁에 오르는 음식 중에서
우리 땅에서 키운 것은 26.9%.
그 중에서 쌀 자급률만 95%.
우리 농민의 생명줄 쌀,
쌀은 우리 밥상의 전부다.-84쪽

"잦은 기상이변으로 10년 후 세계는 식량 부족에 시달릴 것이고 한국과 일본은 식량 확보를 위해 핵을 보유하게 될 것이다."

-미 국방성 비밀문서 펜타곤 보고서-84쪽

"30년 전, 나는 취재를 하기 위해 서울의 한 철거촌에 갔습니다. 어느 세입자 가정의 마지막 식사 자리......"

"목이 메인 가장은 밥을 잘 넘기지 못했습니다.
마지막 식사 자리를 지켜주기에는
벽은 너무 얇았습니다.
뚫려버린 담벼락 밑에서
나는 철거반원들에 맞선 주민들 속에 섞였습니다.
취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내가 다니던 잡지사 부근의 문방구에 들러
볼펜 한 자루와 작은 공책 한 권을 샀습니다.
그것이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시작이었습니다."
-조세희-106쪽

단일민족?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민족?-117쪽

나는 경비원입니다.
오후 다섯시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하루 16시간을 일합니다.
오늘 기다리던 월급을 받았습니다.
한 달 539시간을 일하고
68만원을 받았습니다.
다음 달에도 그럴 겁니다.-124쪽

14.3%는 피해자,
16.8%는 가해자,
9.1%는 피해자이자 가해자,
왕따 경험으로 자살충동을 느끼는 학생은 9.5%......

피해자이자 가해자의 자살률은
일반 학생의 2.8배,
피해자뿐만 아니라
가해자 역시 심각한 정신 장애를 겪는다.-134쪽

담배 판매로 발생하는 정부 수입 연간 7조원,
그 중 직접적인 금연사업에 책정되는 예산은 1.7%-140쪽

1960년 로마 올림픽 복싱 라이트헤비급 금메달리스트, 흑인이라는 이유로 식당에서 쫓겨난 금메달리스트는 그 길로 금메달을 강물에 던져버렸다.

"인간으로서 존중받지 못하는 한 영광은 아무 쓸모가 없다."

1964년 WBC헤비급 챔피언은 백인 주인의 성과 노예의 이름을 버렸다. 그리고 스스로 선택한 이름, 스스로 선택한 삶, 링 위에서보다 링 밖에서 더 많이 얻어맞았던 그의 새로운 이름

무하마드 알리(Muhammad Ali)-148쪽

일본의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후지오카 노부카쓰 부회장은 수요집회에 참여하는 할머니들을 "북한 공작원"이라고 표현한 바 있으며, 한국의 군사평론가 지만원씨는 참여 할머니들의 건강과 혈색이 너무 좋아보인다는 이유로 "가짜 위안부들"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190쪽

2000년 5월, 이옥선 할머니는 58년만에 남녘의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부모 형제는 이미 모두 작고한 뒤였다. 그동안 사망신고가 되어 있었던 탓에 힘들게 한국 국적을 되찾았으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과거사 문제에 소극적인 한국 정부에 실망하여 2003년에 다시 국적을 포기했다.-191쪽

5.18 항쟁 당시 165명 사망,
5.18 항쟁 이후 약 376명 사망,
사망자들의 평균연령 27.5세,
고등학생 11명,
중학생 6명,
초등학생 2명


65명의 행방
불명
최초 발포 명령자 및 암매장 장소
불명

아직
끝나지 않은
끝낼 수 없는
5.18 광주-198-199쪽

유종선 씨의 주장에 따르면, 애초의 맹세문은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조국의 통일과 번영을 위해 정의와 진실로써 충성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라는 내용이었지만 유신정권이 전국적으로 확대시키는 과정에서 현재와 같은 문구로 수정했다고 한다.


세계적으로 국기에 대한 맹세문이 존재하는 나라는 한국과 미국뿐이다.

그 외 유사한 사례로는 일제 강점시의 '황국신민서사'와 2차 대전 당시 히틀러가 이끌던 독일국가사회당(NAZI)의 '국기에 대한 충성맹세문' 등이 있다.-212-213쪽

if 긴급속보

"정부는 미군기지 확장 예정지를 평택 대추리에서 강남구 도곡동, 대치동, 삼성동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습니다."-219쪽

1991년부터 2001년까지 접수된 총 7,229건의 미군 범죄 중에서 한국이 재판권을 행사한 경우는 233건(3.2%)에 불과했다.-222쪽

1953년에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은 주한미군이 대한민국의 영토, 영해, 영공을 무상으로 무기한 사용할 수 있도록 인정하고 있으면서도 그 목적은 명시하고 있지 않다.-223쪽

2차대전 기간 동안
약 25만~50만 명,
유럽의 집시 중 절반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그들은
아우슈비츠 해방 50주년 기념식에 입장할 수 없었다.
'집시'였기 때문이다. -244쪽

1914년
기적 같았던 크리스마스 휴전은
단 하루......
이후 4년 간
1천 만명의 군인이 죽거나 사라졌다.

BC3,000년부터 1950년까지
약 1만 4,500건의 전쟁......

5,000년 인류 역사 중에서
평화기간은 단 8%......-266쪽

6줄의 기타가 태어난 지 200년 뒤,
왼손잡이었던 그는 기타줄을 모두 거꾸로 고쳐 매고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왼손으로 악수합시다.
그쪽이 내 심장과 가까우니까."-272쪽

한국인 하루 평균 3시간 TV시청,
1년에 한달 반, 평생 10년.
Turn off TV, Turn on Life,
TV를 끄고 삶을 켜자!-287쪽

서울 집값 세계 6위
강남 33평형 아파트 평당 2,949만원
부동산 부자 상위 1%가 전국 사유지 50% 이상 소유
'쪽방' 수 해마다 증가

"도시 근로자 저축으로
강남 33평형 아파트 장만하는 데
평균 소요 기간 43.3년
단, 그동안 집값이 전혀 오르지 않아야......"-305쪽

1945년,
히로시마에 투하된 리틀보이(little boy),
시속 320km로 돌진,
8만 여명 현장에서 즉사.
폐허가 된 땅......

시속 320km가 생명을 앗아간 그 땅에는 시속 0km의 나무만 남았다.

은행나무는
그 자리에서 천년 이상을 살아가고 있었다.

나무는,
태양, 물, 이산화탄소만 있으면
지구 어디에서나 자신의 자리에 서서
다른 생명체를 잡아먹지 않은 채
지구 생명체 중 가장 크게
지구 생명체 중 가장 오래 살 수 있다.

시속 0km

다른 생물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영양분을 섭취하고 만들어내는
나무는
지구상에서 가장 독립적인 생명체.

시속 8,000km

갈수록 속도를 높이며
자연을 착취하고 파괴해야 살 수 있는
인간은
지구상에서 가장 종속적인 생명체-339-3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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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npix 2007-07-14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 책 사고 싶네요. 감동이 오는 글이 많네요. 역시 지식e채널.

마노아 2007-07-14 23:43   좋아요 0 | URL
강추예요! 꼭 사서 읽으셔용^^

다락방 2007-07-15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책, 정말 좋았어요. 읽어야 할 책이예요.

마노아 2007-07-15 20:13   좋아요 0 | URL
그쵸. 읽은 분들 모두 감동 받았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