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도서관에 책을 신청했다.

 

 

 

 

박노해씨의 책으로 전쟁과 재해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실상을 보여준, 그의 구호활동이 담긴 책이었다.  여러 목록 중에 유독 이 두 책이 교장선생님의 우려를 샀다는 게 재밌는 일이다.

도서관 담당 선생님의 말씀으로는, 이 책 신청해도 되겠냐며 탐탁치 않게 여기셨다는 것.

이 책이 어떤 책이냐고 물었다면 차라리 좋았을 텐데...(아마 거기엔 관심이 없었을 것이다.)

그분께 중요한 것은 '이름값'이었으니까.

이름값 하니 또 떠오른다. 몇 주 전에 컴퓨터실의 컴퓨터를 교체하기 위한 회의가 있었다.  똑같은 사양이라면 값이 훨씬 더 싼 중소기업 제품을 쓰자고 했지만, 우리의 장/감님들은 삼성 아니면 엘지를 고집하셨다.  결국 행정실장님이 엘지를 선호한다는 이유로 엘지로 낙찰...;;;;;

이름값... 여러 군데서 등장한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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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6-29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른들이 의외로 이름값을 고집하시지요.
어렵게 살았던 시절을 생각하면 더 실용적이실것같은데요.
저 책, 보고 싶네요.

마노아 2007-06-29 14:21   좋아요 0 | URL
그 이름값이 과장되고 왜곡되어질 때가 있다는 것에 문제점이 있지요. 아름다운 '이름값'이면 좋을 텐데 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