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도서관에 책을 신청했다.


박노해씨의 책으로 전쟁과 재해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실상을 보여준, 그의 구호활동이 담긴 책이었다. 여러 목록 중에 유독 이 두 책이 교장선생님의 우려를 샀다는 게 재밌는 일이다.
도서관 담당 선생님의 말씀으로는, 이 책 신청해도 되겠냐며 탐탁치 않게 여기셨다는 것.
이 책이 어떤 책이냐고 물었다면 차라리 좋았을 텐데...(아마 거기엔 관심이 없었을 것이다.)
그분께 중요한 것은 '이름값'이었으니까.
이름값 하니 또 떠오른다. 몇 주 전에 컴퓨터실의 컴퓨터를 교체하기 위한 회의가 있었다. 똑같은 사양이라면 값이 훨씬 더 싼 중소기업 제품을 쓰자고 했지만, 우리의 장/감님들은 삼성 아니면 엘지를 고집하셨다. 결국 행정실장님이 엘지를 선호한다는 이유로 엘지로 낙찰...;;;;;
이름값... 여러 군데서 등장한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