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들여다 보면, 우리 역사 속에서 소설의 소재가 될 만한 이야기들이 참 많다.(어느 나라의 역사든 마찬가지일 것이다.  모두가 이야기밭이지 않은가.)

게다가 낯선 이국 땅에 표류되어 억류된 채 고향으로 돌아가길 온통 갈망했던 하멜의 이야기라니, 얼마나 흥미진진한가.  하지만 이건 함정.  이 책의 주인공은 하멜이 아니라, 하멜이 조선 땅에 도착했을 때 이미 조선 땅에 거주하고 있었던 네덜란드 사람 벨테브레, 조선명 '박연'의 이야기이다.

난 13년 뒤에 고향으로 돌아간 하멜보다, 조선에 뿌리를 박고 가정을 이루고 끝내 거기서 눈을 감은 박연의 이야기가 더 궁금하다.  그의 뒷 이야기가 많이 알려져 있지 않기에 더욱 그렇다.

아직까지는 '찜'이지만 몹시 흥미가 간다.

오세영의 "구텐베르크의 조선"은 언제 출간되려나? 그것도 뒷이야기가 궁금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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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7-06-25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궁금하겠는 데요. 과연 어찌 살았을까?

마노아 2007-06-25 13:10   좋아요 0 | URL
돌아갈 수 없다는 생각에 아예 조선인처럼 살기로 한 것일까요?
하멜 표류기에 보면 벨테브레가 네덜란드 말을 잊어버려서 잘 사용하지 못하는 장면이 나오거든요. 오랜 세월 안 써서 잊혀졌겠지만, 그가 가졌을 '체념' 등이 안쓰러워요.

홍수맘 2007-06-25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그렇군요. 저도 어느 책에선가 "박연"의 이름을 본 기억이 있답니다. 저도 찜해 둬야겠는데요?

마노아 2007-06-25 13:10   좋아요 0 | URL
박연 폭포가 같이 떠올라요^^
저도 마구 궁금해서 다음 번에 주문할까 생각 중이에요~
오늘은 주로 화장품 위주로 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