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이번달에는 보름달이 1일과 30일 두번 뜬다. 달이 완전히 차 보름이 됐다가 그믐을 거쳐 다시 차는 데는 약 29.5일이 걸린다. 양력은 2월을 빼고 30~31일이어서 1일에 보름달이 뜨면 30일이나 31일에 보름달이 뜰 경우가 생긴다. 이때 두번째 뜨는 보름달을 서양에서는 ‘블루문’이라 한다.
이동주 한국천문연구원 연구원은 “동양에서는 달이 풍요의 상징으로 소원을 비는 대상이었던 데 비해 서양에서는 두려움의 대상이었다”며 “달이 파랗게 보일 과학적 근거는 없지만 한달에 두번이나 뜨는 보름달에 대한 공포가 그렇게 보이게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블루문은 100년에 36.83번, 곧 2.72년에 한번씩 나타난다. 보름에서 보름까지 29.53059일이어서 100년이면 양력으로 1200월이고, 보름달은 1236.83번이 뜨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최근의 블루문은 2004년 8월에 있었다. 다음에는 2010년 1월과 3월에 두번 나타날 예정이다. 2월이 짧아 19년에 한번씩은 1년에 블루문이 두번 뜨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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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06-20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레드문이 갑자기 보고 싶어짐...;;;;사다드....(>_<)

무스탕 2007-06-20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자... 서양의 풍속 무시하고 우리는 장금이에서 본대로 보름달을 향해 두 팔 번쩍 들어올려 음기를 빨아들입시다~~~ ^^;;

마노아 2007-06-20 21:19   좋아요 0 | URL
안 그래도 요새 시름시름 앓는 것이 음기탱천인 까닭인 듯 해요. 전 태양을 보고 심호흡을 해야겠어요.(그 전에 눈이 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