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Single : Lemoned I scream - Hide

                        (Music, from album <PSYENCE>)


....ing for T.C : ?


Feeling : 잘 해보자고.




내 이름은 Lennon+ej. 내 넋두리 한 번 들어볼래?



어릴 때 난 회사원이 꿈이었어. 어머니가 제일 안정적인 직업이라고 말했거든.

그런데 고등학교 때부터 글을 쓰게 됐지. 대학 때는 그걸로 등록금을 벌었어.

두려웠어. 별 볼일 없는 글이나 쓰는 백수가 될까봐.

그래서 늘 스스로에게 말했었어. 직장에 취직하면 글쓰기는 안녕이라고.



회사에 들어갔어. 아침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일했지. 

그런데 밤 11시에 집에 돌아온 어느 날이었지. 갑자기 너무 글을 쓰고 싶더라.

그래서 밤을 새며 리뷰를 썼어. 아일랜드라는 드라마에 대해서.

두 달 뒤에 사표를 냈어. 그리고 글을 쓰기 시작했지.



물론, 난 지금 아무 것도 해놓은 게 없어.



하지만 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그럭저럭 먹고 살아.



그리고 언젠가는 리뷰의 한계를 넘는 리뷰를 쓰겠다는 꿈이 있지.



니가 지금 그토록 하기 힘들어하는 그 일이, 사실 너가 가장 사랑하는 일일지도 몰라. 






두려움, 그건 넘을 수 있는 벽이야.

 http://bbs.freechal.com/ComService/Activity/BBS/CsBBSContent.asp?GrpId=908398&ObjSeq=28&DocId=157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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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06-05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좋아하는 강명석씨 글. 이 글 보고 감동 받았다. '감탄하며' 카테고리가 필요할 지도 모르겠다.

비로그인 2007-06-05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Lemoned I scream - Hide
오랜만에 보는 노래 제목, 가수 이름. 훗. 이 노래 가사의 잔인함과 슬픔을 참 좋아했는데..
힘들어하지는 않지만, 외면하고는 있지....그러나 더 이상의 외면은 없어.

마노아 2007-06-05 1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런 가사가 나오는군요. 저도 들어보았는데, 다시 한번 감상해 볼래요^^

비로그인 2007-06-06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마지막 제 문장을 보고 말한 것입니까? 그런 가사 없습니다.
이 글을 보고 그냥 제 생각을 쓴 건데....(긁적)

마노아 2007-06-06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가사 없군요. 털썩..;;;;; 문장이 좋았어요. ^^

비로그인 2007-06-07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하하핫...(거드름)
요즘의 제 심정이랄까. (머쓱~) 그런데, 마노님은 'Only Love - 이승환' 입니까?
다른 가수나 음악은 뭐 좋아하십니까? ^^

마노아 2007-06-07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근에 이승환의 '외면'에 꽂혔는데 '외면'이라고 써 놓으니 다시금 왈랑거렸어요^^
이승환을 가장 좋아하지만, 더불어 다른 가수들을 꼽는다면, 박정현씨 좋아하구요. 이적도 좋아하구. 임태경씨 좋아해요. ^^ 뮤지컬 배우 류정한, 오만석도 좋구요^0^

비로그인 2007-06-07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그랬군요.'외면'.
정말 우리들의 '묘한 우연집'이라도 만들어야 하는거 아닙니까~ (웃음)

마노아 2007-06-07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연의 집'에 차곡차곡 내용물이 쌓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