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문쿨루스 3
야마모토 히데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5년 3월
평점 :
절판


호문쿨루스 3권은 책방에서 빌려온 채로 보지도 않고 반납했다. 내게는 새 책이 생겼으니까^^

언니네 집에 놀러갔는데 그 집에 호문쿨루스가 4편까지 있는 것이다. 오옷, 이게 왠 횡재!

형부가 전에 만화책 도매업을 하셨는데 그때 남았던 책이었던 것이다. 전에도 보았을 테지만 이 책의 정체를 몰랐기 때문에 관심을 못 가지다가 이번에 책에 반하면서 유독 눈에 들어왔던 것.

일단 7권까지도 주문을 마쳐놓은 상태고, 기분 정말 좋다^^

어젯밤 컴퓨터 하드가 나가는 소동만 아니었더라도 좀 더 차분하게 감상할 수 있었을 것을..ㅠ.ㅠ

이번 이야기는 주인공이 '호문쿨루스'라는 명칭과 맞닥뜨리는 부분에서 시작한다.  의뢰인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이 세계의 뒤틀림이 호문쿨루스로 등장한다는 것.  하나하나 수긍해 가면서 주인공은 또 다시 혼란에 빠진다.  그 자신이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그러나 피할 수 없는 진실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이 부분의 그림은 너무 충격적이고 섬뜩하기까지 했는데 오밤중에 본 나는 무섬증까지 일었다.;;;



그런데 의뢰인의 저 말은 잘 이해가 안 갔다.  책을 너무 급하게 보았나?..;;;; 다시 침착하게 복습을 해야 할 듯 싶다....ㆀ

그림에서 인상깊었던 장면이 또 있었는데 바로 모래로 보였던 소녀의 모습이다.

그림만 보고 있어도 사르륵 소리가 날 것 같은 모습이랄까...



소녀의 심리 상태가 반영되어 있고, 그것을 지켜보는 주인공의 광분 상태도 그림 너머로 느껴진다.

의뢰인과 소녀 사이에 또 어떤 일이 벌어질 지는 4권을 통해서 확인해 보아야겠다.

따로 스토리 작가나 그림 작가가 있지 않은데 홀로 그림과 글을 모두 소화하는 작가의 역량이 놀라워 다시금 보게 된다. 

그리고 표지! 표지의 제목 옆에 문양이 양각화 되어 있다.  엄청 고급스런 느낌이랄까. ^^

이 책, 점점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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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4-17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모래소녀'를 처음 만난 때이군요. 정말 완성도 높은 소장가치가 충분한 책입니다.

마노아 2007-04-17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래소녀'라고 하니 어쩐지 신비롭게 느껴져요. 처음에 데스노트를 발견했을 때도 이같은 기분이었는데, 데스노트의 경우 뒤로 갈수록 소장욕은 떨어졌거든요. 이 작품은 어째 끝까지 갈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