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부께 하드가 안 보인다고 문자를 날렸다.

네이트온 원격 조정 장치로 몇몇 점검을 해주셨는데, '포맷'을 해야한다고 나오는 거다.

일단 현재 상황은, 복구 프로그램으로 컴을 되살릴 수 있는지 알아봐야 하는데 그게 대략 22시간 걸린단다.  당장 오시겠다는 형부를 말려서, 내일 새벽에 오시겠다는 것도 말려서, 내일 저녁에 와달라고 부탁을 드렸다.

그런데 그걸 또 확인하는 과정에서 모든 프로그램이 중단되는 사태를 직면.

내컴퓨터도 안 열리고, 인터넷 창도 안 열리고, 네이트온 프로그램은 물론이요, '시작' 버튼도 안 먹히는 먹통까지 가버렸다.

강제종료를 두 번 하고 리부팅을 한 결과 지금 이렇게 글은 쓰고 있는데, 여전히 하드는 못 찾고 있다.

게다가 램이 1기가인데 부팅할 때 보니까 128이라고 나오더라.(그야말로 황당 세제곱!)

아... 나의 하드는 어디로 간 것일까. 복구해야 하는데...ㅠ.ㅠ

기억을 더듬어 보았다.  내 하드에 뭐뭐 들어 있더라.

수많은 영상 자료와 음악 파일이 있을 것이고 각종 수업자료와 개인 사진들이 있고, 나의 싸랑 이승환 자료도 엄청 많이 들어 있었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괜찮았다.  정말로 없어지면 뜨악!하게 되는 것은 수년간 써왔던 소설 자료였다.

연재 중단한 지는 일년하고도 6개월이나 지났지만, 그래도 아직은 마음 한구석에 가장 중요한 부분의 하나였는데, 그게 통째로 날아갔다고 생각을 하니 불안감이 엄습하면서 좌절까지...

복구를 위해서 갖은 노력을 다 기울일 테지만... 엉엉.. 정말 안습이다.

형부 말로는 집 전체에 전기가 온댄다.  그래서 컴퓨터에도 전기가 먹혀 찌릿찌릿했다고...

엉엉... 이사를 가야한단 말이뇨...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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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04-17 0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일이 있었군요ㅠ.ㅠ 제가 2000년부터 컴퓨터를 사용했으니까 8년치의 흔적이 남아 있는 것인데 정말 날벼락이에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해요ㅠ.ㅠ

비로그인 2007-04-17 0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문가분들은....포맷하기 전에 하드의 내용을 백업해주시던데....
그것도 힘들 정도로 심각한가요? 저도 가끔, 어릴 때 썼던 - 유치하지만 나름대로
자랑거리였던 글이 보고 싶어질 때가 있지만. 외장 디스크 등에 저장을 하지 않은
자신을 탓하며 가물가물한 기억으로만 남아 있을 때는 솔직히 속상합니다.
부디, 좋은 결과가 있어서 원하시는 내용을 백업했으면 좋겠습니다.^^

마노아 2007-04-17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나 A드라이브 같은 경우는 불안하니까 다른 하드에 저장을 하는 식으로 보관에 안전을 기했다고 여겼는데 설마 제일 큰 하드가 덜렁 나갈 거라고 생각 못했어요ㅠ.ㅠ 일단 저녁에 형부가 오시면 좀 더 상황을 알 수 있을 듯한데 오늘 아침에 부팅해 보았을 때도 결과는 같았어요. 정말 암담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