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 약 안 먹을래! ㅣ 마음과 생각이 크는 책 10
톰 맥그래스 지음, 노은정 옮김, R. W. 앨리 그림 / 비룡소 / 200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어른들도 병원에 가는 것 싫어하고 주사맞는 것 무서워할 때가 많다. 하물며 아이들이야 얼마나 무섭고 싫을까.
몸이 아파 마음껏 뛰어놀지 못하는 것도 화가 나는데 주사를 놔주는 간호사 선생님이나 의사 선생님은 너무 무섭다. 어쩌면 답답한 병원에서 한동안 나가지 못할지도 모른다.
이 책은 그런 상황에 놓인 아이들을 안심시켜 주며 더 빨리 병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주고자 만들어진 책이다.
아이는 궁금한 것이 많을 수 있다. 그때는 어른들께 물어야 한다. 아이 자신도 더 빨리 낫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스스로 납득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무섭고 화가 나는 것은 본인만의 일이 아님을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다. 그렇지만 이겨내야 함은 더 중요하다는 것도 물론 알아야 한다.
병원 안에서도 즐겁게 지낼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원하는 책이나 비디오를 볼 수 있고, 즐거운 상상을 하며 재밌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애써야 한다.
그 모든 노력의 과정들이 더 빨리 건강해져서 약도 안 먹고 병원 신세도 지지 않게 될 수 있음을 아이 자신이 알아야 하는 것이다.
이 책 시리즈의 말투가 늘 비슷하다고 여겼는데 알고 보니 번역자가 같은 사람이었다. 그걸 10권이나 읽고나서야 알게 되다니...;;;;
다양한 상황 속에서 아이들이 가질 수 있는 불안과 걱정, 위기 등에 대처하고 해결하는 법을 열심히 연구한 책 시리즈이다. 그리고 늘 깨닫지만, 부모가, 어른들이 함께 읽어서 도움받기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