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독특하다. 장 루이 푸르니에의 작품이다.  유머와 해학이 담겨 있지 않을까 기대됨.

 "현주소는?"
"도처에."
"좀더 정확하게 말씀해주십시오."
"한 발은 하늘에, 다른 한 발은 땅 위에, 그러니까 양다리를 걸치고 있소."
"오지랖이 꽤 넓으시군요(인사부장은 웃으면서 말했다). 가족 상황은?"
"성년이 된 아들이 하나 있소."
"당신이 부양 하나요?"
"음... 아주 무거운 짐이오." 하느님은 슬픈 표정으로 말했다.
"학력은?"
"힉력은 따로 없소. 난 그저 실전을 통해서 배웠소."
"실전이라니요?"
"내가 창조해낸 실전이오. 내가 세상에 처음 도착했을 때는 아무것도 없었소. 나는 완전히 무(無)에서 시작했소. 모든 걸 내가 다 만들어야 했단 말이오."
"그렇다면 직업은?"
"하늘과 땅의 창조자." - 본문 19쪽에서

*****

예수와 함께 한 저녁식사를 몹시 재밌게 읽어서인지, 이 책도 기대가 된다.  앞의 작품은 철저히 신앙인의 관점에서 쓰여진 책이지만, 지금 이 책은 '문학'에 가까울 것으로 짐작된다.   그래도 궁금타.  성년이 된 아들이 아주 무거운 짐이라고 말한 하느님이라니...^^;;;;

작가의 작품은 "지옥에 가지 않겠어"만 읽어 보았는데, 장자끄 상뻬 느낌의 책을 원했던지라 기대만큼 재밌지는 않았다.  그래도 아는 이름이 나오니 반갑기는 하다. 원작에는 일러스트가 없는데, 한국어 판에서는 일러스트를 삽입했다고. 표지만 보아서는 재밌어 보인다. ^^

얼라, 사은품도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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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7-02-01 0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책 읽어보고 싶어집니다..아마 아들녀석이 보면 사달라고 조를지도..

마노아 2007-02-01 0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엣, 재밌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