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삽질일기?
집에서 나올 때 제일은행에 들릴 일이 있었다. 우리 집에서 나오는 길목에 은행이 있어서 내렸는데, 내리고 보니 은행이 안 보이는 거다.
그 앞에서 붕어빵을 팔고 있던 총각에게 물으니, 은행이 없어졌단다.
그렇구나... 잘 안됐나 보네... 하며, 종로까지 나가서 입금하고 돌아왔다. 어차피 가게로 가는 길목이지만 버스를 여러 번 탄 게 흠이라면 흠이랄까.
좀 전에 언니랑 통화하다가 알았는데, 내가 한 정거장 먼저 내린 거란다.
시집 간 언니가 나보다 우리 동네 지리를 더 잘 안다...;;;;;
근데 그 아저씨(총각에서 아저씨로 둔갑..;;;)는 뭐지? 치칫.....
점심때 매장 건너 편 만두가게에 갔다. 천원에 일곱 개? 암튼 저렴한 곳이었는데,
건너가 보니 간판만 그대로인 채 다른 품목으로 바뀌어 있었다.
양배추를 철판에 볶고 계셨는데 대체 뭘 파는 건지는 모르겠다.
역시 방금 언니랑 전화하다가 알았는데, 그 집 만두 안 판지 5년 됐단다. 아... 이렇게 심한 뒷북을...;;;;
그 옆에 있는 파파이스에서 치킨으로 점심 먹음.
저녁은 집에서 들고온 사발면으로 가볍게 먹으려고 했는데,
아뿔싸... 젓가락이 없네..ㅡ.ㅡ;;;;
젓가락만 따로 사오자니 품질이 너무 안 좋다.
그래서, 사발면을 하나 더 사왔다...;;;;;
김치 없이 먹으니 맛 없다.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