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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 쓰고 인사해요 ㅣ 세계는 내 친구 3
국립한경대학교 디자인학부 지음, 이혜경 그림 / 보림 / 2006년 3월
품절
우리나라 조선 시대의 남자 어른들은 상투를 틀고 '갓'을 썼습니다. 갓은 가느다란 말총이나 대나무로 만들어 올 사이로 상투가 은은히 드러납니다.
인도에서 시크교를 믿는 남자들은 머리카락을 자르지 않고 '터번'을 씁니다. 터번은 긴 천을 멀에 감아 올려 쓰는 모자로, 인도에서 시작되어 이슬람 나라들로 널리 퍼졌습니다.
베트남 사람들은 야자나무 잎으로 만든 '농'을 써서 햇빛과 비를 피하고, 농으로 부채질을 하거나 물을 뜨기도 합니다.
러시아 사람들은 따뜻한 동물 털로 만든 '샤프카'를 씁니다.
훌은 네덜란드 여자들이 일할 때 쓰던 머릿수건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영국 신사들은 줄무늬 양복에 우산을 들고 '실크해트'를 즐겨 썼습니다.
삼바 춤을 출 때는 공작이나 타조, 꿩 깃털 따위로 꾸민 화려한 차림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