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 정시에 선착순 메일을 보내야 할 일이 있었다.
450명 선착순에 몇 천명이 몰릴 것이었으므로 만반의 준비가 필요했다.
30분 전쯤 내 메일로 내가 보내면서 00분 00초에 들어가는 것을 확인해 보았지만,
12시 5분 전에 조카가 컴 앞에 앉아서 비키질 않는다.ㅡ.ㅜ
요새 까칠한 6살이 되어 있는지라 녀석을 설득하느니, 좀 버벅거리는 옆의 컴퓨터를 쓰기로 했다.
부랴부랴 부팅하고 접속하고 12시 00분 00초에 보냈는데...
이 넘의 네이버가 게이버가 되어 있네...
수신확인에 '발송중'이라 뜬다. 다년 간의 경험으로, 이렇게 되면 엄청 늦게 도착하거나 아니면 아예 날라간다.
부랴부랴 네이트에서 다시 보낸 게 12시 2분,
혹시 몰라 네이버에서 다시 보낸 게 12시 3분.
뿐이던가. 나의 보헙이 되어준 지인들도 12시 00분에 일제히 메일을 쏘았지만,
아직 누구도 성공했다는 얘기가 들리지 않는다. 아.... 슬프다.ㅠ.ㅠ
저녁 8시가 되어야 최종 결과를 알 수 있지만 속상해...;;;;;
가게로 출근해서 컴을 켜고, 만두님 서재에 접속했는데, 그새 20만 힛이 지나갔다.
쿨럭, 어찌나 비켜가 있던지 민망할 정도.
순발력과 운! 모두 따라줘야 해....
으... 가게는 춥고.... 마음은 더 춥다. 훌쩍..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