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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와 평온과 쾌락
장 자끄 상뻬 글 그림, 이원희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4월
품절
이만 돌아가세, 바람이 방향을 바꾸었으니.//어머, 정 반대로 불고 있군요^^
뤼시엔, 이러면 안 되는 줄 알지만, 당신을 원망하지 않을 수 없구려. 아침마다 나한테 인사를 한다고 믿고 있던 신사가 실은 건너편 사무실의 거울에 비친 내 모습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당신이 알려준 후부터는.//몰랐을 때가 더 좋았겠죠. 아쉽군요.
우리 회사는 늘 경쟁이 치열했어.//그래 보이네요^^
매일 오후 일과가 끝날 무렵이면 이상하게도 서글프고 맥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 해가 지고 그림자들이 드리워지고, 특히 나의 긴 그림자가 서서히 그러나 확연하게 아직 병중에 있는 우리 부장의 빈 사무실을 향해 뻗칠 때, 나는 기운을 되찾는다.//어머, 너무 솔직하군요!
언제나 똑같은 꿈이에요. 펠레가 상대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플라티니에게 볼을 패스하면, 플라티니는 골인을 시킬 수 있는 기차게 좋은 상황에서 내게 볼을 차주죠. 나는 냅다 슛을 날려요. 비웃으면서 한 손으로 볼을 막는 골키퍼는 내 마누라예요.//아아, 어쩐지 이해가 가요ㅡ.ㅜ
20년 전에 내가 당신에게 프로프조를 했던 자리는 글쎄 저 테이블이라니까!//20년이 지나도 그 레스토랑이 건재하고 있다면 축복이에요~
오늘은 대축제의 날이야, 로베르, 모든 사람을 위한 대축제란다. 풍선을 날려보내야지 너만 갖고 있으면 안 되는 거란다.//정말 친절한 설명!
지금 당장 제 소원을 다 들어주실 수 없다면, 우선은 50퍼센트만 들어주시고, 나머지는 올해 안으로 들어주소서.//에이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