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에서 살아남기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1
최덕희 지음,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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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에서 살아남기에 이어 두번째 읽게 된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이다.  사실 이 책이 시리즈 첫번째 였는데 잘 몰라서 아마존을 먼저 구입했다...;;;

이번에도 계획된(..;;;) 사고에 의해 레오 가족은 조난을 당하게 되고 그 결과 무인도에서 악착같이 살아남는 법을 터득한다.

할아버는 과학지식 수준이 보통이라고 소개되어 있는데, 이들 가족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할아버지의 공이 크다.  개인적으로 아마존에서 살아남기보다 더 재밌게 읽혔고 더 유용하다고 보인다.

책에서 건진 유용한 서바이벌 기술은 이렇다.

구조 신호를 보내기 위해서 불을 피워 연기를 내는 법!  먼저 마른 낙엽과 풀을 소복이 쌓은 뒤 젖은 낙엽과 습기 찬 풀을 얹어 놓으면 연기가 잘 난다.  일종의 봉화 같은 것.  또 큰 그릇에 물을 받아 높은 곳에 두어서 유리 거울의 반사 효과를 이용할 수도 있다.  사막에 조난되었을 때 거울이 필요하다고 한 이유와 상통한다.

밀물과 썰물은 6시간마다 교대로 되풀이 된다.  하루가 지날 때마다 50분씩 늦어지는 게 특징.

지구상에서 곤충 다음으로 그 종류와 수가 많은 게 조개란다.  이건 놀라웠다.  오홋, 조개가 그렇단 말이지!

볼록 렌즈로 불을 피울 때, 렌즈가 두꺼운 것보다 크기가 큰 것이 좋단다. 

바다에서도 신기루가 보이는데, 만약 배를 보았다고 한다면 반대 방향 쪽에 배가 있다는 증거가 된다. (사막도 마찬가지)

함정을 파서 짐승을 잡을 때에, 작은 동물의 경우 항아리나 사다리꼴의 모양으로 땅을 파야 빠져나가질 못한다.

머리가 둥근 뱀은 독이 없고, 사각형 모양의 뱀은 대개 독이 있다.

대나무는 온대지방은 물론 열대 지방에서도 자란다. (추운 데에서는 안 자란다는 말이지?)

산이 가깝게 보이면 날씨가 맑지만, 멀리 보이면 비가 온다는 징조다. 물고기들이 수면 위로 자꾸 튀어 올랐다면 이 역시 비가 올 조짐. 제비가 낮게 날면 비!  지렁이가 땅 위로 고개를 내밀면 비! 개구리가 울어도 비! ^^

모닥불이 타고 난 뒤의 재를 모아 물에 타서 양잿물을 만들 수 있다.  양잿물은 비누처럼 기름때를 지우는 데 이용된다.

뗏목을 만들 때에는 단단하지 않고 부피에 비해 가벼운 나무가 좋다.  부피에 비해 가볍다는 것은 그만큼 부력이 크다는 증거이기 때문. 뗏목 얽는 방법은 그림만 보고서는 익숙해지기 힘들 것 같다.  실전 연습이 필요할 듯!  그래서 보이/걸 스카웃 훈련이 필요한가 보다^^ㅎㅎㅎ

송이버섯은 소나무 밑에서만 자란다.  얼룩점이 있거나 자루가 가늘고 긴 것은 독버섯일 가능성이 높다.

긴급한 상황에서 이러한 지식들은 매우 요긴하게 쓰을 터지만, 긴급한 상황에 처하지 않게 주의하고 예방하는 게 더 필요하겠다.  그래도 이런 책 한 권 읽어두고 잘 익혀두면 만의 하나 위급한 일이 닥쳤을 때 그래도 좀 더 우리의 생존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레오의 엽기적인 행동은 유치 그 자체지만, 그 조차도 귀엽다고 넘기면 아주 재밌게 읽혀질 것이다.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우울증은 절대 금물!  반드시 살아남는다는 확신을 버리지 말 것!  매일매일이 생존싸움인 일상에서도 그런 마인드로 즐길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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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6-12-13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옆에만 있음 될 것 같네요. ㅎㅎ ^*^

마노아 2006-12-13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꽉 붙드세요! 제가 실전에 강합니다^^ㅌㅌㅌ

짱꿀라 2006-12-13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인도라는 말만 들어도 생각이 남니다. 아까 전호님의 글을 읽으면서 12월 연말에는 조용히 있고 싶다고 하셨는데 저도 무인도에 가서 조용히 보내고 싶은데 그렇게 될 듯 싶지는 않으니...... 잘 읽고 갑니다. 행복하세요.

마노아 2006-12-14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말에 무인도라... 전 너무 외로울 것 같아요. 지금도 사무치게 외롭다구요ㅠ.ㅠ 그저 알라딘에 붙어 있을 때가 외롭지 않은 듯 합니다. 산타님도 행복한 오늘 밤 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