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이만큼 먹어요~” ‘국가별 한 가족 식탁’ 비교 사진집 화제
[팝뉴스 2006-12-01 10:56]

세상 사람들은 대체 뭘 얼마나 먹고 사는 것일까?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 29일자에 소개된 “배고픈 행성: 세상은 무엇을 먹나”는 미국 저널리스트 피터 멘젤 등이 전 세계 24개국을 돌아다니며 취재해 만든 책이다.

작년 말에 출간되었으나 여전히 언론과 해외 네티즌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 책의 저자들은 2000년부터 세계 24개국 30가족의 600회 식사를 촬영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일주일치 음식을 쌓아 놓고 촬영한 가족사진. 저자들은 가족들에게 돈을 지불하고 일주일 동안 먹는 음식이 어떤 것이며 얼마나 되는지 구입하게 한 후 사진을 촬영했다.

5인으로 이루어진 독일의 멜란더 가족은 육류와 초콜릿 빵 등 다양하고 풍성한 식탁을 차리는 데 일주일에 500달러(약 46만원) 가량을 쓴다. 한편 말리의 나토모씨는 아내 두 명과 자녀 9명이 일주일 먹을 옥수수 등 음식을 구입하는 데 26달러(약 2만 4천원)가 든다.

쿠웨이트 8가족은 22만 원, 아프리카 차드의 6인 가족은 1천2백 원, 프랑스의 4인 가족은 39만 원으로 일주일 동안 식사를 한다.

비교 사진은 상당히 흥미롭다. 나라별 식문화의 차이를 잘 보여줄 뿐 아니라 섭취하는 음식의 양 차이가 너무 크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기 때문이다. 나라 별 식탁 메뉴 및 음식량의 차이는 문화 뿐 아니라 정치적 문제라는 점을 저자들은 몇 장의 사진으로 웅변한다.

박운찬 기자 (저작권자 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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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12-01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북한도 취재를 했다면 얼마만큼 나왔을까? 생각보다 독일이 많이 먹네...;;;;

marine 2006-12-04 0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기가 많이 들어가서 그럴까요? 다른 유럽 나라 식탁도 궁금해집니다

마노아 2006-12-04 0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 일주일치 식탁도 궁금하구요. 늘 먹는다지만 언뜻 잘 상상이 안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