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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한 기초 2종 세트 - 모든피부용
소망화장품
평점 :
단종
난 때때로 궁금해진다. 화장대 위에 올려져 있는 다양한 화장품들을 보면서....
대체 언제 저렇게 사오는 것일까... 자고 일어나 보면 새로운 게 와 있다.
물론, 기존의 제품을 다 써갈 때의 일이긴 하지만, 마치 요술처럼 등장하는 것 같아 다소 놀랍고 신기하다.
줄곧 설화수를 쓰던 언니가 다나한 화장품을 사온 것은, 설화수의 고가를 감당하기 힘들어서였을까? 다나한도 한방 화장품인 만큼 저가 브랜드는 아니지만 그래도 확실히 설화수보다는 단가가 더 낮은 것 같다. 다행이라면 다행...;;;
일단 써보니까, 한약 내음은 덜 난다. 덜 미끄럽고 덜 끈적거린다. 내 피부는 건성이기 때문에 더 미끄러운 게 좋을 것도 같지만, 사용할 때에는 미끄러우면 몇몇 부분에서 불편하다. 이를테면 화장품 바르고 목 티를 입게 되면 니트의 보풀이 꼭 얼굴에 묻을 것 같은 기분이 드니까.
그런 면에서 이 제품은 적당하게 미끄럽고 적당하게 촉촉하다. 사용한 지 일주일 정도밖에 안 지나서 딱 잘라서 뭐라고는 말 못하지만 일단은 거슬리는 것 없이 만족한다. 만약 이 제품을 다 쓰고도 계속해서 다나한을 언니가 사온다면 본인도 만족한다는 뜻이겠지?
언니가 시집가면 동생들이 입을 옷이 없다던데, 아마 나는 큰 타격을 받을 것이다. 옷이니 신발이니 화장품이니 언니가 사놓고 얻어 쓰는 게 대부분이어서 말이다.
그치만... 그래도 빨리 시집갔음 좋겠다. 그래야 나도 좀 속도가 나지 않을까?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