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한 기초 2종 세트 - 모든피부용
소망화장품
평점 :
단종


난 때때로 궁금해진다.  화장대 위에 올려져 있는 다양한 화장품들을 보면서....
대체 언제 저렇게 사오는 것일까... 자고 일어나 보면 새로운 게 와 있다.
물론, 기존의 제품을 다 써갈 때의 일이긴 하지만, 마치 요술처럼 등장하는 것 같아 다소 놀랍고 신기하다.

줄곧 설화수를 쓰던 언니가 다나한 화장품을 사온 것은, 설화수의 고가를 감당하기 힘들어서였을까?  다나한도 한방 화장품인 만큼 저가 브랜드는 아니지만 그래도 확실히 설화수보다는 단가가 더 낮은 것 같다.  다행이라면 다행...;;;

일단 써보니까, 한약 내음은 덜 난다.  덜 미끄럽고 덜 끈적거린다.  내 피부는 건성이기 때문에 더 미끄러운 게 좋을 것도 같지만, 사용할 때에는 미끄러우면 몇몇 부분에서 불편하다.  이를테면 화장품 바르고 목 티를 입게 되면 니트의 보풀이 꼭 얼굴에 묻을 것 같은 기분이 드니까.

그런 면에서 이 제품은 적당하게 미끄럽고 적당하게 촉촉하다. 사용한 지 일주일 정도밖에 안 지나서 딱 잘라서 뭐라고는 말 못하지만 일단은 거슬리는 것 없이 만족한다.  만약 이 제품을 다 쓰고도 계속해서 다나한을 언니가 사온다면 본인도 만족한다는 뜻이겠지?

언니가 시집가면 동생들이 입을 옷이 없다던데, 아마 나는 큰 타격을 받을 것이다. 옷이니 신발이니 화장품이니 언니가 사놓고 얻어 쓰는 게 대부분이어서 말이다.

그치만... 그래도 빨리 시집갔음 좋겠다.  그래야 나도 좀 속도가 나지 않을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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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꿀라 2006-11-29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화장품 리뷰 많이 올리시네요. 혹시 여자분.....
저는 이제까지 남자분으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요. 아무튼 잘 읽고 가네요. 행복한 하루되세요.

마노아 2006-11-29 0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하핫, 어떤 글에서 그런 생각을 하셨는지 궁금하네요. 제 본명이 남자 이름이라서 이름만 듣고 그리 생각할 수는 있는데 여긴 닉네임을 쓰시니깐요. 그리고 제가 '언니' 얘기를 많이 했는데 미처 못 알아차리셨나 봅니다. 산타님도 행복한 하루 되셔요^^

2006-11-29 10: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06-11-29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핫, 속삭이신 님, 듣고 보니 그런걸요. 아이 부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