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 앵커: 경북 경주에서 신라왕실이 제사를 지내던 곳으로 보이는 유적이 발견됐습니다.
만약 제사용 시설로 확인되면 바로 옆 첨성대도 천문관측용이 아니라 제단이었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임해도 기자입니다.
● 기자: 경북 경주시 계림 북편.
7세기에서 8세기경 제사를 지내던 곳으로 추정되는 건물터입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발굴한 이곳은 정면 두 칸, 측면 두 칸인 두 채의 건물터가 마주보는 형태입니다.
또 바깥에서 보이지 않도록 벽을 세운 담장흔적이 확인됐고 그 남쪽에는 뚜껑항아리 5개도 출토됐습니다.
땅을 공들여 다지고 묻은 이 항아리들은 지신의 노여움을 막기 위한 주술의식과 관련한 지진구로 추정됩니다.
● 정태은 학예연구사 (국립경주문화연구소): 돌을 깔고 항아리를 묻었다고 하는 것은 상당히 어떤 공을 들여서 이 항아리들을 묻었다라고 하는 증거가 될 수 있고 그것과 관련해서 하나의 어떤 제의와 관련된 시설이지 않았겠는가...
● 기자: 이 유적이 신라왕실의 제의시설로 밝혀질 경우 바로 옆 첨성대가 천문관측용이 아니라 왕실에서 제사를 지내던 제단이었다는 주장이 힘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 서영민 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제의시설로 밝혀질 경우 이 주변에 위치한 유적들에 대한 논의가 지금 다시 이뤄져야 될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해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