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달콤해 - 사탕.초콜릿.껌.캐러멜의 역사 지식 다다익선 2
루스 프리먼 스웨인 지음, 고정아 옮김 / 비룡소 / 2006년 7월
평점 :
절판


'달콤함의 역사'라고 쓰려다가 바꿨다.  달콤하다고 얘기하면 보이지 않는 쪽으로 먼저 상상이 되어버려서.

이 책은 다다익선 시리즈 두번째인데, 이전에 접해보지 못했지만, 이 시리즈는 '지식전달'을 목표로한 교양 서적인가 보다.  책의 스타일이 딱!  그렇다.

초콜릿, 껌, 캬라멜 등등 단 것들의 역사를 짚어주며 이야기를 꾸려나가는데, 그 전달 방법은 거의 '주입식'이다.  그래서 솔직히 아이들 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치와 발칙한 상상력은 구경하기 힘들다.  그저, '백과사전'이 떠오를 뿐이다.

어쨌든, 전달하고자 하는 목표가 그것인 것 같으니 의도한 바는 비켜가지 않았다.  세밀한 그림은 치밀하게 조합되어 있어서 "내 이름은 빨강"에나 나올 법한 그림들이 연상된다.

단풍나무에서 설탕을 얻을 수 있었다 하여 놀랐는데, 생각해 보니 메이플 시럽은 꽤나 달았던 기억이 난다.  1500년대에서 1600년대에는 식탁 자체를 설탕으로 꾸미는데, 식후 후식으로 접시를 먹었다고 하니 재미있다. 그밖에 초콜릿은 원ㄹ래 음료수였다는 것... '카카오'는 '신들의 음식'이라는 뜻이라는 것도 새롭게 알았다.

이 책은 단 것들의 화려한 역사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폐해도 제대로 알려준다.  너무 단 것을 먹으면 충치가 생기고 영양의 불균형으로 병에 걸릴 수도 있다라는 경고!

그렇다고 무섭게 끝낼 수는 없는 노릇!ㅓ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법도 제시해 주고, 견학을 갈 수 있는 곳을  소개한 페이지도 뒷장에 있다. 

종이가 얇고 글씨는 작고 많이 담겨 있어서 첫인상이 지루하다.  '교양서적'인 것은 맞는데 과연 아이들의 흥미를 얼마나 끌어당길 지는 의문이다.  내가 어른이어서 재미가 덜했는 지도... 제목은 정말 달콤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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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11-21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겨울에 코코아가 일품이죠. 초콜릿... 피곤할 때 먹으면 각성효과가 우수하죵^^

짱꿀라 2006-11-22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겨울에 단 식품으로는 코코아가 제일이지요. 근데 걱정은 여은이가 코코아를 너무 좋아해서 이가 성하지 않습니다.

마노아 2006-11-22 0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양치질에 심혈을 기울여야겠군요. 치아는 유전적 요인이 많이 작용한다던데 산타님은 이가 건강하세요? ^^;